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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예방 취소한 추미애 "당과 국민 뜻 받들겠다"


입력 2016.09.09 10:51 수정 2016.09.09 16:16        조정한 기자

"포용과 통합의 길 가겠지만 반성과 성찰이 먼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 예방 일정 취소와 관련해 발언한 뒤 물을 마시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는 9일 전날 전두환 전 대통령 예방이 당원들의 반발에 무산된 것과 관련 "대표로서 당과 국민의 뜻을 받들겠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전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자 한 목적을 먼저 언급했다. 그는 "모든 세력을 포용하고자 하는 마음이었는데 (전 전 대통령이) 반성과 성찰을 거부하는 상태에서 예방은 적절하지 않다는 당과 국민의 마음이 옳다고 보인다"며 "우리 당과 국민은 포용과 통합의 길을 가겠지만, 그 길을 여는 것은 반성과 성찰이 먼저다"라고 했다.

이어 "학살과 독재의 어두운 과거에 대한 통렬한 반성과 성찰이 국민의 마음을 여는 열쇠고 포용의 길을 잇는 다리다"라며 "민주주의 역사의 피가 흐르는 민주당 대표로서 당과 국민의 뜻을 받들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전날 더민주 최고위원과 일부 의원들은 추 대표의 전 전 대통령 예방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취재진에 "파렴치한을 왜 만나느냐"고 비판했으며 김병관 최고위원 또한 "용서하고 이런 차원에서 추진되고 이랬던 건 아니고 예우하거나 이럴 대상도 아닌 것 같다"고 동의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조정한 기자 (impactist9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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