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지진으로 전국에서 신고전화 폭주
12일 오후 7시 44분 32초 경북 경주시 남서쪽 9㎞ 지역에서 규모 5.1 강진이 발생해 전국이 공포에 떨었다.6~8초간 이어지는 진동으로 놀란 주민들은 맨발로 건물에서 뛰쳐나오는 등 혼란을 빚었다.
이날 대구기상지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44분께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9㎞ 지역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 현재도 2~3의 여진이 발생하고 있다.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지진은 경북 경주를 비롯해 포항과 대구 등에서 진동을 느껴질 정도로 강했다. 대구에서는 이 지진으로 인해 건물 외벽 등이 약 3초간 흔들렸고 부산에서는 80층 고층 건물이 6~8초정도 휘청였다.
이번 지진은 테이블에 놓여있었던 물건이 떨어지거나 형광등이 흔들릴 정도로 큰 지진이었다. 지진으로 흔들림을 느낀 주민들은 맨발로 뛰쳐나오는 등 공포감에 휩싸인 모습이다.
서울, 경주, 울산, 대전, 부산 등 전국 곳곳에서 흔들림이 감지되면서 전국에서 신고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대전에서도 천둥소리 같은 큰 소리가 들렸다는 제보가 들어오기도 했다.
건물이 흔들린다는 내용의 전화는 대구를 비롯한 울산, 대전, 부산, 제주 등 전국의 소방본부 상황실, 경찰청 상황실에 폭주했다.
이번 지진으로 신경주 울산역 사이의 KTX는 운행을 멈춘 상태고 대구 울산 지역은 휴대전화가 연결이 되지 않는 등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지진은 1978년 9월 16일 충북에서 발생한 규모 5.2의 속리산 지진 이후 가장 강력한 지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