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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함경도, 수해로 500여명 사망·실종


입력 2016.09.17 10:43 수정 2016.09.17 10:48        스팟뉴스팀

가옥 2만9800여채 피해…이재민 14만명

북한 선전매체 '내나라'가 공개한 함경북도 지역의 홍수 피해 모습. 홍수로 가옥들이 파손되고 다리가 끊어지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연합뉴스
북한 함경북도와 양강도 지역에 최근 닷새간 내린 비로 500여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17일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북한 함경도와 양강도 지역에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2일까지 닷새간 비가 내려 138명이 숨지고 400여명이 실종됐다. 이재민은 14만명으로 알려졌다.

가옥 1만1600여 채가 완전히 파괴됐고 총 2만9800여 채의 가구가 피해를 봤다. 생산 및 공공건물 900여 채도 손상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도로 180여개 구간과 60여개의 다리가 무너져 교통이 차단됐으며 100여 개의 철길구간에서 문제가 발생해 열차 운행도 중단된 상태다.

북한 선전매체 ‘내나라’는 16일 함경도 홍수 피해 현장 모습을 인터넷으로 공개하며 “지난 8월29일부터 9월2일 사이에 함북도지구를 휩쓴 태풍으로 인한 큰 물 피해는 해방 후 처음으로 되는 대재앙이었다”고 밝혔다.

북한 당국은 약 20만 명을 동원해 수해 복구에 나섰고 세계보건기구(WHO)는 이 달 초 수재민 1만 명이 석 달간 사용할 수 있는 의료구호장비 26개 세트를 현장에서 분배했다. 또 대북 의료보건지원금 17만5000달러(약 2억원)도 투입하기로 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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