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보 전미도, 안락사 소재 연극 '비 Bea' 초연

이한철 기자

입력 2016.09.22 16:19  수정 2016.09.22 16:19
배우 전미도가 연극 '비 Bea'에 출연한다. ⓒ 우란문화재단

진정한 자유를 갈망하며 안락사를 택하는 젊은 여성의 이야기가 무대에 오른다.

공연 홍보사 PRM은 22일 "연극 '비 Bea'가 프로젝트박스 시야에서 오는 11월 11일부터 30일까지 20일 동안 공연된다"고 전했다.

'비 Bea'는 복잡한 주제들을 무대 위에 펼쳐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믹 고든(Mick Gordon)의 작품으로 2010년 런던 소호 극장을 시작으로 캐나다의 몬트리올, 토론토, 퀘백과 그리스에서 공연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영국의 왓츠온스테이지(Whatsonstage.com)에서는 "직접적이고 솔직하며 올 해 본 그 어떤 연극도 이처럼 아름답지 않았다"고 호평했고 데일리 텔레그래프(Daily Telegraph)는 "독창적이고 감동적인 작품이면서 당황스럽게 재미있는 연극"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공연은 특히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한국에서 선보이는 무대로, 공연 애호가들에게 신선하고도 완성도 높은 작품에 대한 갈망을 씻어줄 수 있는 자리가 기대된다.

캐릭터마다 색이 뚜렷한 연기를 선보이며 뮤지컬과 연극에서 지속적인 러브콜을 받고 있는 전미도가 비(Bea) 역할을 맡아 육체적인 활동에 제약이 많은 외적인 모습과 활기찬 내적 자아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그녀를 간병하며 소통의 인물로 나오는 레이(Ray) 역에는 오랜 연극 생활로 내공을 쌓아오며 영화에도 출연하며 대중에게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이창훈이 맡는다. 고집스러운 모습으로 딸 비를 이해하지 못했지만, 서서히 그녀를 이해하는 엄마 캐더린(Katherine) 역은 동아연극상 유인촌신인연기자상을 수상(2014)한 바 있는 배우 백지원이 맡았다.

연출은 올해 '이해랑 연극상' 수상을 김광보 연출가가 맡았다. 김광보는 "젊은 아가씨의 병과 죽음보다는 그녀가 갈망하는 자유와 사랑, 아름다움을 경험해야 하는 인간의 권리를 극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갈등을 통해 그려내고자 한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한국연극계를 대표하는 연출가 김광보는 거품 없는 미니멀리즘을 지향하며 작품에 대한 깊은 이해와 군더더기 없는 연출을 선보이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공연 티켓은 오는 29일부터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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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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