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대체 기관사 '실수' 쌍문역 승강장 문 안열려
스크린도어 안 열렸으나 인지 못하고 출발해
전국철도노조와 지하철 노조의 파업이 시작된 첫 날 쌍문역에서 열차가 승객을 내리지 않고 출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이 날 오후 6시39분경 지하철 4호선 쌍문역 승강장으로 들어온 코레일 소속 4332열차가 정차 위치를 벗어나 문을 열었고 승강장의 스크린도어(안전문)는 열리지 않았다.
이로 인해 열차에 탄 승객도 내리지 못하고 승강장의 승객도 열차에 타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그러나 기관사는 스크린도어가 열리지 않은 것을 인지하지 못한 채 그대로 열차 문을 닫고 출발했다.
메트로는 이 차량을 운전한 기관사가 파업으로 인해 대체 투입된 기관사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전국철도노조와 지하철 노조는 이 날 오전 9시를 기해 파업에 돌입했으며 필수업무유지 인력 6000여 명을 제외한 1만2000여 명이 이번 파업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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