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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파업 종료…코레일 연계 1·3·4 호선은 아직...


입력 2016.09.29 17:02 수정 2016.09.29 17:03        하윤아 기자

성과연봉제 도입 여부 노사합의해 결정키로…시 산하 5개 공사 파업 중단

정부의 성과연봉제 등 노동개혁안에 반발한 전국 철도·지하철 노조가 22년만에 동시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27일 오전 신도림역에서 시민들이 출근길을 재촉하고 있다. 이날 출근 시간대 지하철 운행은 대체인력을 투입해 평시와 다름없이 정상 운행을 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성과연봉제 도입 여부 노사합의해 결정키로…시 산하 지하철공사 파업 중단

서울시 산하 5개 공사의 지하철 노조가 29일 오후 6시를 기해 공식 종료된다. 이에 따라 30일부터 열차 운행이 정상적으로 이뤄진다.

서울시는 이날 열린 서울시 투자기관 성과연봉제 관련 노사 집단교섭 4차 회의에서 서울메트로, 서울도시철도공사 등 서울시 산하 5개 공사의 노사가 합의함에 따라 오후 6시를 기점으로 지하철 노조 파업이 종료된다고 밝혔다.

이날 노사 집단교섭 회의는 오전 10시에 시작됐으며, 양측은 오후 2시에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쟁점이었던 성과연봉제 도입은 노사합의로 결정키로 하고, 저성과자 퇴출제 등 성과와 고용을 연계하는 제도는 시행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합의안에 담겼다. 또한 노사는 지방공기업의 자율경영 및 중앙정부 공공기관과의 처우 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한다는 점에도 합의했다.

앞서 28일 열린 사후조정 집단교섭 회의에서는 성과연봉제 도입 등 쟁점에 노사가 이견을 좁히지 못해 합의가 불발됐지만 이날 극적으로 합의를 이루면서 파업 중단을 공식으로 선언했다.

6시를 기해 서울시 산하 공사 노조의 파업이 끝날 예정이지만, 인력이나 열차 운행 일정 등의 재조정 절차 필요성으로 인해 합의 당일에는 비상수송대책에 따라 지하철이 운행된다. 30일부터는 파업 이전과 마찬가지로 지하철이 정상 운행될 예정이다.

다만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연계해 운행하는 1·3·4호선은 한국철도공사의 파업이 이어지고 있어 정상 운행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시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1·3·4호선에 대해서는 증편 운행을 검토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주요 역사 내 안전요원을 투입하는 등 현재 가동 중인 비상수송대책을 정상운행 재개 시까지 유지해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대한 줄여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시민들의 이용편의와 안전을 위해 지하철 파업 종료 결정을 해준 양 공사 노조와 지하철 단축 운행에 협조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양 공사와 협력하여 시민 여러분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윤아 기자 (yuna1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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