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펜션서 남녀 4명 숨진채 발견…1명 중태
현장에 연탄불과 수면제...‘먼저가서 미안’ 쪽지도
현장에 연탄불, 수면제, ‘먼저가서 미안’ 쪽지도
전남광양의 한 펜션에서 20~30대 남녀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3일 전남광양경찰서는 이날 오전 7시 30분경 전남 광양시 진상면의 한 펜션에서 20~30대 남성과 여성 등 5명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쓰러진 5명 중 이모 씨(33)등 남성 3명과 여성 정모 씨(38)는 숨진 채 발견됐으며 김모 씨(35)는 약하게 의식이 남아 있는 채 발견돼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방안에서는 연탄불과 수면제, ‘먼저가서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긴 A4용지 4장이 발견됐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연휴를 앞둔 지난달 30일 순천에서 모였다가 빈 방이 없자 인근 광양으로 이동해 오후 10시께 이 펜션에 입실, 연탄불을 피워 목숨을 끊으려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이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만나 극단적인 방법으로 목숨을 끊으려 한 것으로 보고 펜션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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