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청구서 뒤 실종아동 광고…111명 부모 품으로
1999년부터 매달 두세명의 사진·인상착의 게재
1999년부터 매달 두세명의 사진·인상착의 게재
전기요금 청구서 뒷면에 실린 실종아동 광고를 통해 111명의 실종아동을 되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박정 의원(더불어민주당)은 3일 한국전력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지난 1999년부터 올해까지 전기요금 고지서에 639명의 실종아동 관련 정보를 실었고 이 가운데 111명이 부모를 찾았다고 밝혔다.
한전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매달 두세명의 사진과 인상착의 정보를 온라인과 오프라인 전기요금 청구서뒷면에 실었다.
이를 통해 부모와 재회한 실종아동은 1999년 9명을 시작으로 2002년에는 25명에 달했다.
다만 2013년부터는 한전이 경찰청 등과 합동으로 실종아동 찾기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부모 상봉 결과 통계를 따로 집계하지는 않는다.
박정 의원은 “실종 아동을 한 명이라도 찾아낸다면 그보다 더 의미있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한전은 포상제 등을 통해 실종아동 찾기 제보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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