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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임원 중 절반이 '낙하산'"


입력 2016.10.04 10:13 수정 2016.10.04 10:13        이충재 기자

김해영 "임원 45명 중 23명이 정치-공직 출신"

기업은행 임원 가운데 절반 이상이 '낙하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업은행 임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9월 현재 기업은행과 자회사에 임원으로 재직 중인 공직자-정치권 출신 인사가 23명으로 전체임원 45명의 절반이 넘었다.

출신 별로는 기획재정부(재경부 포함) 4명, 여성가족부 1명, 공정거래위원회 1명, 행정자치부 1명 등 공직자 출신이 10명이었다. 또 새누리당 출신 4명과 대선캠프 2명 등 정치권 출신이 10명, 금융감독원-금융연구원 등이 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속 별로는 기업은행 감사와 사외이사 4명, IBK캐피탈 부사장과 상근감사위원·사외이사 4명, IBK투자증권 사외이사 3명, IBK연금보험 부사장과 사외이사 3명, IBK자산운용 사외이사 3명, IBK저축은행 사외이사 4명, IBK신용정보 대표이사와 부사장 2명 등이었다.

이에 김 의원은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에 유독 낙하산 인사가 집중된 것은 전형적인 나눠먹기 인사"라며 "기업은행장 선임을 둘러싸고 벌써부터 정피아 출신 인사의 내정설이 도는 등 정권 말기 전문성 없는 낙하산 기관장 인사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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