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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오하이둥 "중국 축구는 엔터테인먼트"


입력 2016.10.13 00:00 수정 2016.10.13 08:29        데일리안=스팟뉴스팀
하오하이둥이 지적한 중국 축구. JTBC 방송화면 캡처

중국 축구의 전설 하오하이둥(은퇴)이 독설을 남겼다.

중국대표팀은 지난 6일 중국 시안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A조 3차전에서 시리아에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1무 2패를 기록, 5위로 떨어졌다.

충격적인 패배에 중국 팬들은 실망을 드러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지난 8일(한국시각) "내전 중인 시리아에 패하자 분노한 중국 팬들이 거리로 뛰쳐나왔다"고 보도했다.

중국 복수의 언론도 “중국 축구는 아마추어 수준”이라면서 “시라아는 자국 정세가 불안하다. 선수들의 연봉은 중국에 비할 바가 못 된다. 그런 팀에 어이없이 무너졌다. 거품을 걷어내야 할 때”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다수의 중국 축구팬들도 “축구협회가 책임져야 한다. 감독의 문제가 아니다. 수뇌부 사퇴, 선수들의 각성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중국축구 레전드’ 하오하이둥(은퇴)도 SNS를 통해 “시리아가 우리보다 더욱 지능적이며 전술적으로 탁월했다”면서 “반면, 중국은 어떠한 전술도 없었다. 단지 시리아전이 문제가 아니다. 질적인 발전이 필요하다. 중국 슈퍼리그는 이름값 높은 외국인 선수를 영입한다고 해서 레벨이 올라가는 게 아니다. 그저 엔터테인먼트일 뿐이다”라고 쓴소리를 뱉었다.

한편, 중국은 2002 한일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한국과의 1차전서 2-3으로 선전했지만, 이란전 0-0 무승부, 시리아전 0-1 패배로 위기에 몰렸다. 중국은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11일 우즈베키스탄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스팟뷰스 기자 (spotvi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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