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쓰지 못한 슈틸리케호, 8만 기세에 눌렸나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10.12 02:04  수정 2016.10.12 09:36
이란 테헤란 아자디 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이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4차전에서 손흥민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 연합뉴스

유효슈팅 제로, 아자디 스타디움의 악연은 계속
전반적으로 무거운 움직임, 에이스 손흥민도 속수무책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의 악연은 이번에도 끊어내지 못했다. 기대를 모았던 손흥민 역시 아자디 스타디움에서는 별다른 힘을 쓰지 못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11일(한국시각)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4차전서 전반 24분 사르다르 아즈문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이로써 2승 1무 1패로 승점 7을 유지하게 된 한국은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에 이어 조 3위로지 내려앉았다.

말이 필요 없는 완벽한 패배였다. 한국은 이날 이란을 상대로 단 한 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채 주저앉았다.

8만 관중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이란의 공세에 전반 내내 고전하더니 결국 측면이 무너지면서 아즈문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특히 이날 한국의 에이스 손흥민은 이란의 수비에 꽁꽁 묶이며 별다른 힘을 쓰지 못했다. 물론 패배의 책임을 손흥민에게만 돌릴 수는 없다. 실제 이날 손흥민을 향하는 패스도 많지 않아 혼자서 무언가를 이루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란을 상대한 한국 선수들의 몸놀림은 전반적으로 무거워보였다. 반면 이란 선수들은 한 발 앞서 먼저 공을 따냈고, 지능적으로 반칙을 유도해내며 경기의 흐름을 본인들의 것으로 만들었다.

원톱으로 나선 지동원이 왕성한 활동량으로 최전방을 누비며 분전했지만 2선의 이청용, 손흥민, 김보경이 전체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단 한차례의 슈팅만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그나마 한국영이 전반 22분 기록한 슈팅도 골문을 위협하지는 못했다.

결국 한국은 이란 원정길에서 7경기 연속으로 무승을 기록하며,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도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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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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