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선제압 컵스, 71년만의 월드리시즈 '성큼'

데일리안 스포츠 = 안치완 객원기자

입력 2016.10.16 17:19  수정 2016.10.16 17:20
대타 만루 홈런을 기록한 미겔 몬테로. ⓒ 게티이미지

‘파죽지세’의 시카고 컵스가 1945년 이후 71년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한 발 다가섰다.

컵스는 16일(한국시각)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LA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1차전서 대타 만루 홈런에 힘입어 8-4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7전 4승제의 챔피언십 시리즈서 첫 판을 거머쥔 컵스는 기선 제압에 성공하며 상승 곡선을 그렸다. 컵스는 1908년 이후 108년 동안 월드시리즈 우승과 인연이 닿지 않고 있다.

초반부터 다저스 선발 마에다 겐타를 두들긴 컵스는 3-0으로 달아났다. 특히 컵스는 하비에르 바에스가 홈스틸이라는 진귀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바에스는 2회말 1사 3루 상황에서 상대 포수가 견제하는 틈을 노려 홈을 파고 들어 득점에 성공했다. 포스트시즌 역사상 20번째 홈스틸이자 컵스 선수로는 1907년 월드시리즈 4차전 지미 슬래글 이후 109년 만이다.

반면, 마에다는 생애 첫 챔피언십시리즈 무대에 나섰지만 4이닝 만에 4피안타 3실점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하지만 다저스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다저스는 5회초 대타 안드레 이디어의 솔로포로 추격에 나섰고, 8회에는 2사 만루에서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2타점 중전 안타로 3-3 균형을 맞췄다.

다저스의 기쁨도 잠시, 곧바로 이어진 8회말에 컵스의 타선 대폭발이 이뤄졌다. 컵스는 2사 만루 기회서 대타 미겔 몬테로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터트렸고, 뒤이어 덱스터 파울러의 백투백 홈런이 나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시카고 컵스는 2차전 선발로 올 시즌 16승을 달성한 에이스 카일 헨드릭스를 내세우며, 다급해진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클리블랜드의 연승 행진이 놀라울 정도다. 이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디비전시리즈를 3-0 스윕으로 완성했던 클리블랜드는 토론토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서 2연승 휘파람을 불며 포스트시즌 5연승을 내달리고 있다. 클리블랜드가 월드시리즈 진출까지 필요한 승수는 이제 2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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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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