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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7, 호주서도 폭발 논란…애플은 ‘침묵’


입력 2016.10.21 10:52 수정 2016.10.21 16:36        이배운 기자

구입한지 일주일 된 기기…정품 충전기 사용하고 충격 받은 적 없어

미국, 중국 등에 이어 잇따른 폭발 논란…논평 등 공식 입장 전무

왼쪽부터 각각 호주, 중국, 미국에서 제보된 아이폰7 폭발 잔해 사진 ⓒ야후7뉴스, 펑파이, 레딧 화면 캡처

애플의 신작 스마트폰 ‘아이폰7’이 미국, 중국에 이어 호주에서도 폭발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기기 결함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애플은 현재 폭발원인 조사에 착수했으나 이에대한 공식적인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는 상태다.

호주의 온라인 매체 ‘야후7뉴스’는 20일(현지시각) 뉴사우스웨일즈주 게로아 지역에 거주하는 매트 존스의 아이폰7이 폭발해 차량이 불에 타는 등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핑 강사인 존스 씨는 서핑을 위해 수영복을 입은 뒤 옷가지와 아이폰7을 지프 차량 안에 두고 강의 장소로 이동했다.

이후 존스 씨가 서핑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그의 지프 차량은 연기로 가득 차 있었고 내부는 전소된 상태였다.

존스 씨는 차량의 내부가 매우 뜨거웠음을 느꼈고, 자동차 내부 인테리어가 다수 파손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의심할 것도 없이 화재의 원인은 아이폰7"이라며 "일주일전에 기기를 구입한 이후 이를 떨어뜨린 적이 없고 정품 충전기를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애플은 이번 사고에 대해 현재 조사에 착수했으나 논평 등 공식적인 입장은 내놓지 않은 상태다.

앞서 중국 허난성 정저우에 사는 한 남성은 지난 12일 아이폰7 사용 중 폭발했다며 두동강 난기기의 잔해와 얼굴에 난 상처 등을 촬영해 유튜브에 유포했다. 애플 중국 법인은 해당 상황을 미국 본사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9월 미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레딧’의 한 사용자는 “적어도 패키지에는 불이 붙지 않았다”며 아이폰7이 파손된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은 불에 그을린 듯 심하게 파손된 액정과 기기가 서로 분리된 모습을 담고 있었다.

이외에도 ‘폰아레나’ 등 현지 매체들은 아이폰 6플러스가 충전 중 터진 사건과 강의를 듣던 학생의 가방에서 아이폰 6플러스가 폭발한 사건 등을 보도했다.

이처럼 아이폰의 잇따른 폭발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애플은 이와 관련된 공식적인 입장 및 대응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미국 소비자안전위원회(CPSC) 차원의 조사 여부 역시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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