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손학규계' 이찬열 의원 탈당..."도울 때 됐다"


입력 2016.10.21 11:45 수정 2016.10.21 11:49        조정한 기자

21일 탈당 기자회견 "손 대표 만류했지만 제가 할일 찾아서 한 것"

'손학규계'인 이찬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을 선언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손학규계'로 분류되는 이찬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탈당을 선언했다. 그는 "손 대표와 함께 민주당에 들어왔다"며 "이제 대표님을 도울 때가 된 것 같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더민주를 탈당한 손학규 전 더민주 상임고문과 함께 뜻을 같이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의원은 "어제 이 자리에서 손 대표가 정치와 경제의 새판짜기를 위해 당적을 포함한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고 했다"며 "처음처럼 (손 대표와) 함께 가려고 한다. 이렇게 하는 것이 제 삶의 도리라고 생각한다. 지켜봐 달라"고 했다.

그는 '탈당에 대해 사전에 손 대표와 논의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전혀 없다. 오늘 뉴스를 보고 손 대표가 탈당을 만류했지만 이미 시기가 지난 이야기고 제가 할일을 찾아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손 대표가 하는 일을 제가 도와야 하는데 민주당에 남아있으면서 도와주는 것은 당과 당원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탈당 전 만난 추미애 더민주 대표가 "손 대표를 업고 오라는 덕담을 건넸다"고도 밝혔다. 이 의원은 '탈당에 대해 추 대표는 무슨 이야기를 했냐'는 질문에 "손 대표를 업고 오라고 한 자리를 깔아주겠다고 했다. 그것도 부족하면 두 자리를 깔아주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 의원은 손 대표의 다음 행보에 대해선 '모르겠다'고 답했으며, 손 대표가 국민의당으로 당적을 변경할 가능성에 대해선 "그럴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고 잘라 말했다.

조정한 기자 (impactist9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조정한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