꿰뚫는 시어러, 조목조목 따지며 "무리뉴 돈만 쓰고"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입력 2016.10.25 22:18  수정 2016.10.25 22:22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맨유 현 상황에 대해 비판

맨유 무리뉴 감독. ⓒ 게티이미지

영국 축구 레전드이자 ‘BBC’ 축구 패널로 활동 중인 앨런 시어러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현 상황에 대해 조목조목 비판했다.

시어러는 25일(한국시각) 영국 언론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무리뉴가 이렇게 당황하던 모습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맨유는 지난 주말 스템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4로 패했다.

무리뉴는 맨유를 이끌고 친정팀이었던 첼시의 홈구장 스템포드 브릿지를 방문했지만 역대급 굴욕을 맛봤다. 맨유는 경기 시작 30초 만에 선제골을 내주는 등 시종일관 수비 불안을 노출한 끝에 대패했다.

선발 라인업에서도 문제가 많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무리뉴가 선택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제시 린가드, 마루앙 펠라이니 등 선발 전원이 부진을 면치 못했다.

폴 포그바는 여전히 이적료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으며, 이브라히모비치는 480분째 무득점이다. 올 시즌 주전 자리를 꿰찬 펠라이니는 피지컬에만 의존하는 거친 플레이만 펼칠 뿐이다.

시어러는 맨유 수비력뿐만 아니라 무리뉴가 여전히 확실한 1군을 정하지 못한 것이 아니냐고 꼬집었다.

시어러는 “맨유는 끔찍한 수비력을 선보였고,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그리고 가장 큰 걱정은 무리뉴가 여전히 베스트 팀에 대한 아이디어가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무리뉴가 이끄는 맨유는 9라운드 현재 겨우 승점 14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 시즌 루이스 반 할의 승점 19보다 무려 5점이나 낮다.

맨유는 올 여름 포그바, 헨릭 미키타리안, 에릭 바이 등 여러 명의 선수를 보강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쏟아 부었지만 벌써 리그에서만 세 차례나 패하며 7위에 머물고 있다.

시어러는 “반 할은 엄청난 돈을 소비했다. 무리뉴도 마찬가지다. 큰 투자를 하고도 그들이 보여준 것이 무엇인가”라며 “무리뉴의 걱정거리 중 하나는 그가 기대하는 방식으로 선수들이 플레이 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10개월 전 첼시를 떠나기 전에도 걱정했던 일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무리뉴는 최대한 빨리 맨유 유니폼을 입고 맨유와 무리뉴를 위해 피를 흘릴 수 있는 선수를 찾아야 할 것”이라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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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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