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여성단체, 보신각서 낙태죄 폐지 촉구


입력 2016.10.29 16:52 수정 2016.10.29 16:53        스팟뉴스팀

전북, 광주 등지서도 ‘검은시위’ 진행…임신·출산 결정권 사수

한국여성단체연합·한국여성민우회 등 14개 여성단체가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낙태죄 폐지를 위한 검은 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여성단체연합·한국여성민우회 등 14개 여성단체는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낙태죄 폐지를 위한 검은 시위'를 벌였다.

‘검은 시위’는 폴란드 여성들이 이달 초 검은 옷을 입고 시위를 벌여 낙태금지법이 전면 폐기됐던 것처럼 국내에서도 검은 옷을 입고 시위를 벌이는 것이다.

여성단체들은 "형법상 낙태가 불법으로 규정된 상황에서 여성은 터무니없는 수술비용을 요구받거나 안전하지 않은 낙태로 건강을 위협받는 상황이 반복될 것"이라며 "임신중단을 '죄'로 묶어두는 형법의 낙태죄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낙태죄 폐지를 위한 검은시위는 지난 15일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오후 전북에서도 같은 날 오후 '낙태죄 폐지를 위한 릴레이 1인 시위'가 열렸고, 광주 총장우체국 앞에서도 검은 시위가 진행됐다.

오는 30일에는 오후 1시 대구 한일극장 앞과 부산 서면 하트조형물 앞에서 각각 '낙태죄 폐지를 위한 검은시위'가 열릴 예정이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 9월 비도덕적 진료 행위 유형을 8가지로 제시하며 불법 낙태수술을 포함시켰다. 특히 집도의 자격정지 1개월이었던 기존 처벌 수준을 최대 12개월 자격정지로 강화시켰다.

이에 여성단체들은 “복지부 개정안은 결과적으로 임신·출산에 대한 여성 결정권을 억압하게 될 것”이라며 전격적인 낙태죄 폐지 시위에 나섰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