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우리나라 청소년 첫 흡연 12.7세…호주·캐나다 앞질러


입력 2016.10.30 11:12 수정 2016.10.30 11:13        스팟뉴스팀

매일 흡연 시작 연령, 전반적으로 낮아져…정책적 고려 필요

우리나라 청소년의 처음 흡연 경험연령 그래프 ⓒ한국건강증진개발원

흡연 경험이 있는 우리나라 청소년이 처음 담배를 피우는 시기는 평균적으로 선진국보다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최근 발간한 금연이슈리포트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의 첫 흡연 연령은 2014년, 2015년 모두 12.7세로 나타났다.

흡연 시작 연령은 매년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하고 있으며, 흡연 경험이 있는 중·고등학생 가운데 처음으로 담배를 한두 모금 피워본 나이가 언제인지 묻는 방식으로 확인한다.

우리나라 청소년의 흡연 시작 연령은 비슷한 조사를 시행하는 선진국보다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캐나다 청소년의 첫 흡연 경험은 13.6세며 14세에서 24세까지 젊은 성인층을 대상으로 조사한 호주의 첫 흡연 경험 나이도 15.9세다.

아울러 매일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나이를 조사하는 '흡연을 시작하는 연령'의 경우 우리나라는 2015년 13.6세로 조사됐다. 이는 정기적으로 흡연을 시작한 연령을 조사하는 유럽(최소 주 1회)과 뉴질랜드(최소 하루 1회)의 17.6세, 17.7세와 비교해도 이른 나이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처음 흡연 경험 연령은 최근 4년 간 정체를 보이고 있으나 매일 흡연 시작 연령은 전반적으로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호기심으로 인한 흡연 진입 시기를 늦추는 것 뿐 아니라, 청소년을 지속적으로 담배에 접근하도록 하는 요인 및 환경에 대한 정책적 고려가 필요함을 시사 한다”고 강조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