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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행동 나선 비박계 "지도부 사퇴해야"


입력 2016.10.31 10:30 수정 2016.10.31 10:32        장수연 기자

Δ청와대 진상규명 협조 Δ거국내각 구성 추진 Δ당 지도부 총사퇴 요구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나경원 의원 등 비박계 의원들이 지난 9월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현 정국과 관련한 논의를 위한 비공개 모임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Δ청와대 진상규명 협조 Δ거국내각 구성 추진 Δ당 지도부 총사퇴 요구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은 31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철저한 진상 규명과 거국내각 구성, 당 지도부의 총사퇴를 촉구했다.

김무성, 나경원, 정병국, 주호영, 김용태 의원 등 비박계를 주축으로 한 새누리당 의원 41명은 이날 의원회관에서 회동을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또한 초재선을 중심으로 한 소장파 개혁모임 '최순실 사태 진상규명과 국정 정상화를 위한 새누리당 국회의원 모임' 역시 별도의 공식 성명을 통해 같은 내용을 요구했다.

이들은 △청와대는 한 점 의혹 없는 진상규명에 적극 협조해야 하고 △야당과 국민이 동의하는 거국내각 구성을 적극 추진해야 하며 △현 사태를 견제하지 못하고 청와대 눈치만 본 당 지도부는 책임을 통감하고 즉각 총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모임의 좌장 격인 김무성 전 대표는 높은 수준의 쇄신 필요성을 강조했다. 황영철 의원은 회동 직후 브리핑을 통해 "김 대표가 "국정이 흔들림 없이 가야 하지 않겠느냐"며 "재창당 수준의 납득할만한 수준의 조치들이 당에서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참석자들은 대통령이 특검에 적극 협조할 것도 요구했다. 황 의원은 "지금 국민들은 이 사태의 진실이 뭔지에 대해 명명백백하게 밝혀지기를 바라고 있다"며 "대통령도 수사에 적극 협조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데 가장 먼저 합의했다"고 말했다.

회동에 참석한 강석호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러한 의견을 당 지도부에 전달했다.

강 최고위원은 "저희로서는 내놓을 게 뭐가 더 있겠나 생각도 한다만 바깥에서의 많은 여론은 아직도 저희에게 많은 쇄신을 요구하고 있다"며 "특히 당과 청와대, 정부가 함께 쇄신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돌아선 여론은 상당히 올리기가 어렵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지도부를 가지고선 이 사태를 수습하기가 매우 힘들다는 것이 대다수의 여론"이라며 "다들 자리에 연연하거나 그런 분들이 아니기 때문에 수습이 최우선이 아니겠나. 그런 여론을 듣고 우리 당도 하루빨리 당원, 국민 앞에 쇄신하는 모습을 같이 보여줘야 된다"고 덧붙였다.

장수연 기자 (telli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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