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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분노 "최순실 최순득 모른다…모욕에 가까워"


입력 2016.11.04 08:23 수정 2016.11.04 15:54        이한철 기자
이승철이 최순실 게이트 관련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 진앤원뮤직웍스

가수 이승철이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 자신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 것에 대해 분통을 터뜨렸다.

이승철은 3일 소속사인 진앤원뮤직웍스를 통해 "최순실, 최순득이라는 사람은 맹세코 얼굴도 모르고 알지도 모른다"며 "잘못된 의혹 제기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루머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의 발언에서 확대 재생산됐다.

이날 안 의원은 "최순실 씨와 장시호 씨가 연예계 사업에 뛰어들어 연예계를 장악하려고 한 정황들이 곳곳에서 발견된다"며 회오리축구단을 지목했다. 안 의원은 이어 "최순실 언니 최순득 씨가 회오리축구단을 다니면서 밥을 사주며 연예계 자락을 쭉 만들어놨다"며 "대형기획사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름만 대면 다 알만한 가수가 국제행사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로 초대돼 노래를 부른다"며 특혜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이 가수가 국제행사를 독차지할만한 가수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발언이 나오자, 안 의원이 지적한 가수가 누구인지에 관심이 집중됐고 한때 회오리축구단 소속이었던 이승철의 이름이 거론되기 시작했다.

이에 소속사는 "이승철이 축구를 그만 둔 게 15년이 넘어가는데, 과거 그곳을 거쳐 갔다는 이유만으로 거명하는 것은 지나친 확대이자, 모욕에 가깝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2014 소치 올림픽 폐막식, 유엔 공보국 NGO 콘퍼런스 등 국가행사에 참여한 것에 대해서도 섭외 과정을 상세히 설명하며 조목조목 해명했다.

소속사 측은 "저희 쪽에 불똥이 튀는 것이 저는 참으로 의아하고 당혹스럽다"며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야한다. 아울러 저희와 관련해 느닷없이 생긴 터무니없고 잘못된 루머와 소문도 꼭 바로 잡아야 할 것이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강력히 대처할 것이며, 법률적인 책임에 대한 선처가 없을 것"이라고 강경대응 방침을 전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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