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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박근혜 정권 퇴진 위한 '원탁회의' 제안


입력 2016.11.07 10:47 수정 2016.11.07 10:52        이선민 기자

야당 대표와 주요 정치인, 사회원로 참석 주장

광화문 광장에 시민발언대 등 국민 참여의 장 설치 검토

박원순 서울시장이 ‘현 시국과 관련한 긴급제안’을 밝히고 대표 원탁회의를 제안했다. (자료사진)ⓒ데일리안

광화문 광장에 시민발언대 등 국민 참여의 장 설치 검토

박원순 서울시장이 ‘박근혜 정권 퇴진을 위한 야당·정치지도자·시민사회대표 원탁회의’를 제안했다.

7일 오전 박원순 서울시장은 본인의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에 ‘현 시국과 관련한 긴급제안’을 게시하고 “야당 대표와 주요 정치인, 사회원로가 참석하는 원탁회의를 열자”고 말했다.

박 시장은 “지난 토요일 고 백남기 농민의 영결식부터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요구 집회까지 분노한 국민과 함께 했다”며 “집회는 감동 그 자체였고 가슴으로 뜨거운 눈물이 흘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는 12일에는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국민 행동이 전국 곳곳에서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규모로 일어날 것”이라며 “위기의식을 느낀 청와대는 영수회담, 책임총리 등 여러 수습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현 시국의 수습은 이미 국민의 신뢰를 잃은 대통령과 정치권만의 결정으로 이뤄질 수는 없다”며 “정치권은 국민의 뜻을 최우선으로 받들어야 하며 국민과 함께 행동하는 가운데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이를 위해 “야 3당과 사회원로가 비상시국 원탁회의를 통해 현 시국에 대한 입장과 태도를 하나로 모으자”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야당은 빠른 시간 안에 결단을 내려 국민의 대통령 하야 요구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에 보다 많은 국민대표들이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광화문 광장에 국민 참여의 장을 만들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대변인은 같은 날 오전 서울시 브리핑룸에서 “시민청의 시민발언대 등 형식을 검토 중”이라며 “법적 문제 등 구체적인 사안을 검토해 국민의 열기를 담을 수 있는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선민 기자 (yeats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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