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위해 예전보다 시간 필요할 듯…음성인식 인공지능 탑재
삼성전자의 차기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8’의 공개는 예년보다 2개월 늦춘 내년 4월께로 연기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7일(현지시각) "갤럭시노트7의 발화 사고로 회사의 명성과 신뢰에 상처를 입은 삼성이 이번에 새롭게 내놓을 갤럭시S8을 더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예전보다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3년간 삼성은 2월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국제 전시회 ‘MWC’ 에서 신제품을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그 관행이 깨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또 갤럭시S8에 디지털 비서 기능이 탑재될 것이라고 소개하면서 "그동안 인공지능 비서 분야에서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뒤처졌던 삼성이 점증하는 디지털 비서 시장에 야심차게 진입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지난 4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열린 비브 랩스(VIV Labs) 인수 기자간담회에서 "갤럭시S8이 삼성전자의 음성인식 인공지능을 탑재한 첫 번째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기존의 인공지능 비서와는 눈에 보일 정도로 차별화되며, 우수한 기능이 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