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골 1도움’ 이승우-백승호, 후반만 뛰고도 특급 존재감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11.08 19:52  수정 2016.11.08 19:52
이란과의 ‘2016 수원컨티넨탈컵 U-19’ 국제축구대회 한국의 세 번째 골을 합작한 이승우와 백승호. ⓒ 대한축구협회

19세 이하 대표팀, 이란에 3-1 완승
바르셀로나 듀오, 후반에 투입돼 맹활약


바르셀로나 듀오 이승우와 백승호가 2골 1도움을 합작하며 내년 5월 국내에서 개최되는 U-20 월드컵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정정용(47) 감독이 이끄는 19세 이하(U-19) 대표팀은 8일 오후 5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수원컨티넨탈컵 U-19’ 국제축구대회 1차전에서 이란에 3-1 승리를 거뒀다.

이란, 잉글랜드, 나이지리아와 함께 이번 대회에 나선 한국은 기분 좋은 1승을 거두며 우승을 위한 첫 단추를 순조롭게 꿰었다.

대표팀 합류를 위해 먼 곳에서 날아온 이승우-백승호 듀오의 존재감이 빛난 한판이었다.

이날 정정용 감독은 기존 선수들보다 합류가 늦었던 이승우와 백승호를 선발로 내세우지 않고 벤치에 앉혔다.

한국은 이들 없이도 전반 19분 이유현의 강력한 논스톱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A대표팀 형님들이 이란에 고전했던 것과는 달리 동생들은 경기력에서 이란을 완벽하게 압도했다.

하지만 후반 16분 수비가 잠시 방심한 사이 이란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그러자 후반 시작하자마자 교체 투입된 이승우의 존재감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후반 17분 이유현의 패스를 받은 이승우가 문전으로 빠르게 파고들며 상대 수비와의 자리 싸움에서 이겨냈고, 결국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직접 나선 이승우가 골로 연결시키며 한국은 역전을 만들었다.

한국은 후반 27분 백승호를 교체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지난달 AFC U-19 챔피언십에 합류했지만 몸 상태가 좋지 않아 한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던 백승호는 불과 한 달 만에 달라진 모습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후반 48분 상대의 왼쪽 측면을 완벽하게 허문 이승우의 돌파에 이은 패스를 받은 백승호는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성공시켰다.

특히 이날 2골 1도움을 합작한 이승우와 백승호의 활약은 ‘2016 AFC U-19 챔피언십’서 충격의 조별리그 탈락으로 침체에 빠질 수 있었던 대표팀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한국은 전임 안익수 감독이 AFC U-19 챔피언십 성적부진에 대한 책임을 느껴 사퇴하면서 U-20 월드컵을 7개월 여 앞두고 새 감독을 선임해 판을 다시 짜야하는 부담을 안고 이번 대회에 나섰다.

하지만 임시 지휘봉을 잡은 정정용 감독이 빠르게 팀을 안정화 시켰고, 이승우와 백승호가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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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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