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꾸린 슈틸리케, 이제는 플랜A 찾나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입력 2016.11.11 18:00  수정 2016.11.11 16:52

풀백 자원 대거 5명 발탁...아직도 조합 못 꾸려

한국-캐나다전 출전 앞둔 박주호. ⓒ 연합뉴스

[한국VS캐나다]수비라인은 슈틸리케호가 못 꾸린 시급 과제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1일 캐나다와 평가전을 시작으로 15일에는 우즈베키스탄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5차전을 치른다.

우즈베키스탄전은 한국 축구의 운명이 달린 경기다. 현재 한국은 2승1무1패(승점7)로 이란(승점10), 우즈벡(승점9)에 이어 A조 3위다. 2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따기 위해서는 우즈벡과의 홈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수비 불안을 얼마나 잘 극복하느냐에 달렸다. 최종예선 4경기에서 5실점. 경기당 평균 1골 이상씩 내준 것이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이다. 홈에서 열린 중국, 카타르전에서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약팀들을 상대로 모두 2골을 내줬다.

여전히 수비 조직력이 완성되지 않았고, 위험 지역에서 집중력 부족을 드러내고 있다. 미드필더들의 느린 수비 가담도 위험한 상황을 초래했다. 공격진에서 다득점이 나오지 않았다면 더욱 험난한 최종예선 여정이 될 수 있었다.

지금까지도 확실한 주전이 정해지지 않은 것이 가장 큰 걱정거리다. 매 경기 수비 조합이 바뀐다. 오랜 시간 공을 들여야 하는 포지션이 수비인데 짧은 시간 손발을 맞춘 뒤 경기에 나서고 있다.

슈틸리케호, 최종예선 포백 선발 출전 명단
중국전 : 장현수, 홍정호, 김기희, 오재석
시리아전 : 이용, 장현수, 김영권, 오재석
카타르전 : 장현수, 홍정호, 김기희, 홍철
이란전 : 장현수, 곽태휘, 김기희, 오재석

좌우 풀백은 줄곧 무주공산이다. 본 포지션이 아닌 장현수의 오른쪽 풀백 기용으로 슈틸리케 감독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왼쪽 역시 불안하다. 오재석이 3경기에 나섰지만 본 포지션은 왼쪽이 아닌 오른쪽이다. 최상의 경기력이 나올 리 만무하다.

이에 슈틸리케 감독은 홍철(수원), 김창수, 최철순(이상 전북), 박주호(도르트문트), 윤석영(브뢴뷔) 등 전문 풀백만 5명을 선발하며 해법을 찾겠다고 선언했다.

그럼에도 불안하다. 박주호와 윤석영은 올 시즌 소속팀에서 주전 경쟁에서 밀려 실전 경기를 소화한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슈틸리케 감독은 과거 소속팀에서 부진하면 선발하지 않겠다는 원칙마저 깨뜨린 것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캐나다전에서 박주호와 윤석영이 전후반을 번갈아 45분씩 출전시킬 계획”이라며 최종적으로 점검할 뜻을 내비쳤다.

중앙도 하루 빨리 개선해야 한다. 김영권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홍정호, 곽태휘, 김기희 등 어느 한 명도 확실하게 우위를 점했다고 보긴 어렵다. 슈틸리케의 황태자 장현수마저 중앙으로 이동하면 더욱 치열한 경쟁 체제에 돌입하게 된다. 슈틸리케 감독의 지혜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