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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박 대통령, 국정공백 최소화 결단 내려야"


입력 2016.11.10 12:01 수정 2016.11.10 12:14        고수정 기자

'격차해소 경제교실'서 거국중립내각 구성 촉구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격차해소와 국민통합의 경제교실’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격차해소 경제교실'서 거국중립내각 구성 촉구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10일 “대통령은 국가 리더십이 불안정한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되고, 국정공백 최소화 방향에서 모든 결단 내려주길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박 대통령에 새누리당 탈당 및 거국중립내각 구성을 요청한 바 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격차해소와 국민통합의 경제교실’에서 “대한민국이 현재 직면한 문제를 풀려면 대통령은 국민 다수가 요구하는 거국중립내각이 빠른 시일 내에 구성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내려놓고 국민의 목소리를 따라야 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전날 미국 대선 결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된 것을 언급하며 “미국 대선 기간 내내 우리에게 큰 걱정거리를 주는 주장을 많이 했기 때문에 향후 국제 정세가 급변하게 될 것”이라며 “대내외에 닥친 엄중한 위기 속에서 APEC에 대통령이 참석하지 못하는 등 국가 리더십 공백이 장기화되는 상황은 어떻게든 막아야 한다는 막중한 사명감이 다시 한 번 새겨졌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위기의 본질적인 해결 방안은 도외시한 채 미온적, 대증적 요법으로 일관했다가는 ‘퍼펙트 스톰’으로 다가오는 경제·안보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없다”며 “현 상황에서 하루 속히 국가 리더십을 복원하고 국정 공백과 국정 혼란을 수습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김 전 대표는 오는 12일 서울 도심에서 열릴 예정인 대규모 시국집회를 언급한 뒤 야당을 향해 “야 3당이 집회에 참석한다는데 정치인이 있을 곳은 거리가 아니라 국회임을 분명히 말한다”며 “야당은 국회에서 대화와 타협을 통해 국정 혼란 수습하는 데 최선 다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이럴 때일수록 황교안 국무총리, 유일호 경제부총리, 한민구 국방부 장관 등 내각 구성원들은 애국심을 갖고 자리를 떠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흔들리지 말고 업무를 챙겨 국정 전반에 문제가 없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격차해소와 국민통합의 경제교실’에는 김창준 전 미 상원의원, 이춘근 한국해양전략연구소 선임연구위원, 박진 아시아미래연구원 이사장이 ‘트럼프 당선이 한국경제와 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제자로 나섰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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