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 맥그리거, 알바레즈 꺾고 두 체급 동시 석권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11.13 16:21  수정 2016.11.13 16:21
UFC 역사상 최초로 두 체급을 동시 석권한 코너 맥그리거. ⓒ 게티이미지

알바레즈 상대로 2라운드 3분 4초 만에 KO승
UFC 역사상 최초로 두 체급 동시 석권


현 UFC 페더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28·아일랜드)가 UFC 역사상 최초로 두 체급을 동시 석권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맥그리거는 13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메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UFC 205 라이트급 타이틀전에서 현 라이트급 챔피언 에디 알바레즈(32·미국)를 2라운드 3분 4초 만에 KO승으로 제압했다.

특히 맥그리거는 상위 체급인 알바레즈를 상대로 경기 내내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UFC 역사의 새로운 페이지를 장식했다.

1라운드 시작부터 맥그리거가 알바레즈를 거세게 몰아쳤다. 초반 왼손 펀치 두 방을 적중시킨 맥그리거는 곧바로 파운딩으로 기세를 올렸다.

2라운드 역시 맥그리거의 흐름이었다. 특히 그는 타격 전 뒷짐을 지는 여유를 보이며 압승을 예고했다. 자존심이 상할 대로 상한 알바레즈가 훅을 날렸지만 맥그리거에게 큰 위협이 되지 못했다.

결국 2라운드 3분께 알바레즈가 좌우 펀치를 얻어 막고 쓰러졌고, 경기는 그것으로 끝이었다. 곧바로 맥그리거가 파운딩을 퍼붓자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키며 알바레즈의 패배를 선언했다.

경기 후 맥그리거는 양 어깨에 페더급 챔피언 벨트와 라이트급 챔피언 벨트를 각각 걸치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그의 종합격투기 전적은 21승 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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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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