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스컵 우승 아르헨티나, 4전 5기 금자탑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11.28 11:15  수정 2016.11.28 11:15
아르헨티나에 사상 첫 데이비스컵 우승을 안긴 델 포트로. ⓒ 게티이미지

크로아티아에 종합 점수 3-2로 극적인 역전승

아르헨티나가 델 포트로(세계랭킹 38위)를 앞세워 ‘4전 5기’ 끝에 남자 테니스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을 재패했다.

아르헨티나는 27일(현지시각)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2016 데이비스컵 테니스대회 결승전(4단1복식) 마지막 날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서 3, 4단식을 연달아 이겨 종합 점수 3-2로 승리했다.

특히 자신의 단식 두 경기를 모두 잡아낸 델 포트로가 사상 첫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전날 단식 두 번째 경기에서 이보 칼로비치에 승리를 거둔 델 포트로는 아르헨티나가 종합점수 1-2로 뒤져있던 상황에서 크로아티아의 에이스 마린 칠리치(세계랭킹)와 단식에서 맞붙었다.

델 포트로는 초반 두 세트를 내주며 위기에 빠졌지만 이후 세트를 내리 따내는 저력을 선보이며 3-2(6-7, 2-6, 7-5, 6-4, 6-3) 역전승을 거뒀다.

기세가 오른 아르헨티나는 마지막 단식에 출전한 페데리코 델보니스(세계랭킹 41위)가 크로아티아의 이보 카를로비치(20위)를 3-0(6-3 6-4 6-2)으로 제압하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특히 이전 대회에서 네 차례 결승(1981년, 2006년, 2008년, 2011년)에 올라 모두 준우승에 그친 아르헨티나는 마침내 ‘4전 5기’에 성공하며 사상 첫 우승의 금자탑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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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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