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새누리 고소? 환영한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새누리의 고소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일 열린 본회의에서 5분 자유 발언을 하고 있는 표 의원.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새누리의 고소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표 의원은 앞서 게시한 글에서 "공인인 국회의원의 전화번호는 '별도의 사적 전화'가 아닌한 명함 등으로 적극 공개하는만큼 그걸 다른 사람에게 공개했다고 해서 개인정보 보호 위반이라고 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적은 바 있다.

표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SNS에 "저는 박근혜나 친박 권력자들과 달리 법절차 준수한다. 소환이든 대질이든 다하겠다"며 "그러니 당신들도 법 좀 지키시죠?"라고 적었다. 이는 대국민 담화를 통해 검찰 수사를 받겠다고 밝히고도 이후 이루어진 검찰의 대면 조사 요구를 거부한 박 대통령의 행동을 비꼰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박맹우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표 의원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소했다. 고소장에는 표 의원이 자의적으로 새누리당 의원들을 분류한 직후 SNS등에 퍼진 새누리당 의원들의 휴대전화번호를 유출한 성명불상자도 같은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내용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