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맨유? 연승이 없다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입력 2016.12.11 10:38  수정 2016.12.11 10:38

9월말 이후로 연승 기록 없어...대반격 시나리오 힘 떨어져

맨유 무리뉴 감독. ⓒ 게티이미지

주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다. ​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현재 5승6무3패(승점21)로 6위에 머물러 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무리뉴 감독을 사령탑에 앉힌 것을 시작으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폴 포그바, 헨릭 미키타리안, 에릭 바이 등 여러 포지션에 걸쳐 주전급들을 영입했지만, 현재까지의 성적은 초라하다.

유로파 리그, EFL컵 등 컵 대회에서는 생존하며 비교적 순항하고 있는 것과 달리 중요한 리그 경쟁력은 많은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선두 첼시(승점34)와의 격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사실상 우승 경쟁은 어려워졌다.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 싸움도 그리 쉽지만은 않다. 맨유의 앞을 4위 맨체스터 시티(승점30)와 5위 토트넘(승점27)이 막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과의 격차를 줄이려면 최대한 많은 승리를 거두면서 경쟁팀들이 미끄러지길 바라는 입장뿐이다. ​

하지만 맨유는 9월 말 이후로 연승 기록이 단 한 차례도 없다. 노스햄턴 타운(EFL컵 32강), 레스터 시티(리그 6라운드), 조르야 루한스크(유로파리그)를 상대로 3연승을 거둔 것이 마지막 연승이다.

10월부터 주중에 벌어지는 유로파 리그, EFL컵에서는 승리를, 리그에서는 무승부나 패배를 반복하는 패턴의 연속이다. 10월 이후 공식 대회 14경기 전적을 살펴보면 겨우 6승을 기록했는데 모두 징검다리 승리에 그쳤다.

지난 2개월 동안 리그에서 승점 3점을 챙긴 것은 스완지 시티전(3-1 승)이 유일하다. 당시 스완지 시티는 감독 교체 여파 등으로 최약체에 불과한 전력이었다. 스토크 시티, 리버풀, 첼시, 번리, 아스날, 웨스트햄, 에버턴을 상대로 승리를 챙기지 못하는 사이 리그 순위가 6위까지 추락했다.

맨유는 지난 9일 열린 조르야 루한스크와의 '2016-17 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미키타리안이 맨유 이적 데뷔골을 신고했으며, 센터백 바이가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르는 등 긍정적인 요소를 많이 발견한 경기였다. 이러한 기세를 주말 리그까지 이어갈 필요가 있다.

맨유는 11일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토트넘과의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은 리그 최소 패배와 최소 실점을 기록 중이다. 좀처럼 승리를 빼앗아오기 쉽지 않은 상대다. 토트넘은 안정된 수비진과 최전방에 해리 케인이라는 특급 공격수를 보유하고 있다. 과연 맨유는 언제쯤 롤러코스터 행보의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까.


◇ 맨유, 10월 이후 경기 결과

1-1무 스토크 시티(홈/ 리그 7라운드)

0-0무 리버풀(원정/ 리그 8라운드)

4-1승 페네르바체(홈/ 유로파리그 3차전)

0-4패 첼시(원정/ 리그 9라운드)

1-0승 맨체스터 시티(홈/ EFL컵 16강전)

0-0무 번리(홈/ 리그 10라운드)

1-2패 페네르바체(원정/ 유로파리그 4차전)

3-1승 스완지 시티(원정/ 리그 11라운드)

1-1무 아스날(홈/ 리그 12라운드)

4-0승 페네르바체(홈/ 유로파리그 5차전)

1-1무 웨스트햄(홈/ 리그 13라운드)

4-1승 웨스트햄(홈/ EFL컵 8강전)

1-1무 에버턴(원정/ 리그 14라운드)

2-0승 조르야 루한스크(원정/ 유로파리그 6차전)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