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의 스리백, EPL 난공불락으로 자리잡나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입력 2016.12.18 17:00  수정 2016.12.18 15:17

11연승으로 무리뉴 감독 시절 10연승 넘어

최근 9경기에서 클린 시트 승리

견고한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는 첼시의 다비드 루이스. ⓒ 게티이미지

첼시의 스리백 전술이 프리미어리그 팀들에게 ‘난공불락’으로 여겨지고 있다.

첼시는 17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디에고 코스타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첼시는 14승 1무 2패(승점 43)로 2위 리버풀(승점 34)과의 격차를 더욱 크게 벌렸다.

스리백 전술과 함께 파죽지세를 달리고 있는 첼시의 고공행진은 도무지 끝을 가늠하기 어렵다. 7라운드 헐 시티전부터 11경기 연속 승리로, 2005-06시즌 주제 무리뉴 감독의 10연승을 넘어 구단 역대 최다 연승에 성공했다.

올 시즌 초반 4-1-4-1 전술이 실패를 거듭하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헐시티전부터 스리백을 바탕으로 한 3-4-3 전술을 가동하기 시작했고, 완벽에 가까운 수비 조직력으로 대반전을 이끌어냈다.

첼시는 다비드 루이스가 스리백의 중심을 잡고 좌우에는 게리 케이힐,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가 보좌한다. 그 앞을 수비력이 뛰어난 은골로 캉테, 네마냐 마티치가 보호하고, 좌우 측면에는 마르코스 알론소, 빅터 모지스가 포진하는 형태다.

첼시는 11연승을 거두는 동안 토트넘, 맨체스터 시티전을 제외한 9경기에서 클린 시트 승리를 거뒀다. 심지어 맨시티에게 내준 1실점도 게리 케이힐의 자책골이었으며, 토트넘의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유일하게 첼시의 방패를 뚫어냈다.

이쯤이면 첼시 스리백에 대한 해결책이 나올 법도 한데 모든 팀들이 무기력하게 무너지고 있다. 최근 8경기 연속 득점을 이어오던 크리스탈 팰리스도 첼시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

첼시는 전반 44분 코스타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이후 후반 들어 안정적으로 수비를 구축하고, 역습을 노리는 전술로 변화를 꾀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53%의 높은 볼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슈팅 시도가 단 6회에 그쳤다. 첼시는 페널티 박스 안으로의 진입 자체를 좀처럼 허용하지 않았다. 발밑으로 오는 패스와 제공권을 모두 첼시 수비진들이 장악한 탓이다.

측면 공간도 좀처럼 내주지 않았다. 왼쪽 윙백 알론소가 윌프레드 자하에 다소 고전하긴 했지만 후반 들어 한층 안정감을 과시했으며, 모지스는 이날 태클 성공 5회, 가로채기 2회를 기록하는 등 견고한 수비력을 선보였다.

첼시는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하는 속도가 매우 빠르고, 정교했다. 후반 중반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투입하면서 더욱 예리한 역습 전개를 통해 골 사냥을 노렸다. 최종 점수는 1-0이었지만 충분히 더 많은 점수차로 승리할 수 있었던 경기다.

여기에 첼시의 올해 잔여경기 일정도 매우 순조롭다. 빽빽한 박싱데이 기간에 본머스, 스토크 시티와의 홈 2연전을 앞두고 있다. 이토록 단단한 첼시의 연승 행진이 언제쯤 마감될지 사뭇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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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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