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벵거 감독 격정 토로...4스날 조짐 꿈틀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입력 2016.12.19 08:18  수정 2016.12.19 09:55

맨시티에 1-2 역전패...벵거 "2골 모두 오프사이드"

고공행진 끝내고 갑작스러운 2연패...4위까지 추락

아스날 벵거 감독이 맨시티전 패배에 불만을 토로했다. ⓒ 게티이미지

아스날이 맨체스터 시티에 쓰라진 역전패를 당하고 4위로 내려앉았다.

아스날은 19일 오전 1시(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맨시티와의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2로 졌다.

아스날은 이날의 패배로 승점34에 머물며 4위로 떨어졌고, 승리를 차지한 맨시티는 경기가 없었던 리버풀까지 제치고 2위(승점36)로 올라섰다. 선두 첼시와의 승점차도 7로 좁혔다.

전반 5분 만에 산체스 침투패스에 이은 월콧의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린 아스날은 ‘최소한 승점 획득’이라는 기분 좋은 상상을 했다. 하지만 이후에는 다소 밀렸다.

전반 6분 데 브라이너의 크로스에 이은 스털링의 날카로운 헤딩, 전반 11분 프리킥 상황에서 데 브라이너가 올린 공에 투레가 머리를 대는 등 몇 차례 위협적인 상황에 놓였다.

유효슈팅 1개로 전반을 마친 아스날은 후반 3분 만에 골문이 뚫렸다. 사발레타를 빼고 사냐를 투입한 맨시티는 다비드 실바의 절묘한 로빙 패스에 이어 사네가 침착한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은 것.

맨시티는 공세의 수위를 높이더니 후반 27분 데 브라이너가 스털링에게 롱패스를 연결했고, 스털링이 페널티 지역으로 침투한 뒤 왼발로 체흐도 손 쓸 수 없는 슈팅으로 역전골을 터뜨렸다.

뒤집힌 벵거 감독은 후반 29분 지루, 후반 32분 엘 네니를 투입하며 만회골을 노렸지만 더 이상의 골은 터지지 않았고, 아스날은 1-2로 패했다. 아구에로와 페르난지뉴가 출전 정지 징계로 빠진 맨시티를 상대로 승점1도 따내지 못했다는 것은 아스날 입장에서 너무나도 안타깝다.

이날 패배에 격분한 벵거 감독은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판정이 아스날에 불리하게 작용했다. 맨시티의 2골 모두 오프사이드였다. 시즌 내내 판정 때문에 손해를 봤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맨시티전을 차치하고 아스날의 최근 수비는 불안했다. 수비가 불안해진 아스날은 최근 공식 대회 12경기 연속 클린 시트(무실점)에 실패했다.

무실점 경기가 없다는 것은 최소한 2골을 넣어야 승리할 수 있다는 의미인데 산체스-외질과 함께 골을 터뜨려야 할 이워비가 컨디션 난조에 빠졌고, 최근에는 좌우 측면을 담당하는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 시오 월콧의 경기력도 기복이 심하다. 무패 행진 때에 비하면 화력이 떨어졌다.

지난 주말까지 프리미어리그 14경기 무패(11승3무) 행진을 이어가던 아스날은 주중 에버턴전 역전패에 이어 맨시티전 패배로 갑작스러운 2연패에 빠지며 4위로 추락했다.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4스날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말까지 다시 나오고 있다.

강한 전력에도 우승컵을 들기에는 무언가 부족해 프리미어리그 4위권에 그친다는 ‘4스날’이라는 조롱 아닌 조롱을 다시 들을 위기다.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에서 승점 사냥에 실패하며 우승컵과 멀어졌던 아스날의 최근 10년의 흑역사가 또 반복되는 것은 아닌지 아스날의 걱정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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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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