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마루앙 펠라이니의 이탈리아 세리에A 진출설이 제기됐다. 행선지로는 AC 밀란 또는 인터 밀란이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20일(한국시각) 펠라이니의 이탈리아 진출 가능성을 언급했다. 기사에 따르면 펠라이니는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이탈리아 진출을 모색 중이다. 또한 펠라이니는 지난 월요일 그의 쌍둥이 형제와 밀라노에 있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이탈리아 리그 진출설이 탄력을 받고 있다.
이번 시즌 초반 펠라이니는 지난 시즌보다 한결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며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무난히 연착륙하는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포그바와 펠라이니로 구성된 맨유의 중원이 상대 강한 압박에 여러 차례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는 포지션 변화로 이어졌다. 결국 펠라이니는 사실상 무리뉴 감독 구상에서 멀어진 상태다.
결정적으로 펠라이니는 지난 5일 열린 에버턴 원정 경기에서 경기 막판 결정적인 실책으로 친정팀에 동점골을 허용, 맨유 무승부의 원흉으로 지목됐다. 이후 팀 내 입지를 완전히 잃으면서 여러모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 2013년 여름,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을 따라 맨유에 입성한 펠라이니는 장신의 키를 활용한 제공권 싸움, 그리고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로서 팀 중원의 꼭짓점과 같은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현재까지 보여준 모습은 실패에 가깝다. 간혹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곤 했지만 들쑥날쑥한 경기력으로 팀 내 입지를 확고히 다지지 못했다.
자연스레 펠라이니와 맨유의 재계약 협상이 지연됐다. 계약 기간이 1년 6개월 남았지만 맨유는 펠라이니와의 재계약 협상에 대해 소극적이다. 더구나 무리뉴 감독의 신임을 얻지 못하면서 사실상 벤치 멤버로 전락할 전망이다.
이틈을 타 이탈리아의 밀란과 인테르가 구애의 손길을 뻗었다. 밀란의 경우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해주는 미드필더가 필요하다. 쿠츠카와 보나벤투라 그리고 로카텔리와 몬톨리보 등이 있지만 주전과 백업의 격차가 큰 만큼 주전 경쟁을 펼치면서 팀 중원에 힘을 실어줄 펠라이니가 필요하다.
인테르는 최근 과감한 투자에 비해 성과가 없다. 이에 장신 미드필더 펠라이니 영입으로 새로운 전술을 짜내면서 중원에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높은 주급이 걸림돌이다. 현재 펠라이니는 12만 파운드(약 1억 8000만 원)의 주급을 원하고 있다. 리그 적응이 필요하다는 점 그리고 다혈질 같은 성격과 기복 있는 플레이라는 시한폭탄 탓에 밀란과 인테르가 투자에 나설지는 선뜻 의문이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