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팀 에이스’ 이정현, 정규시즌 MVP 넘보나

데일리안 스포츠 = 이준목 기자

입력 2016.12.21 15:16  수정 2016.12.21 15:16

국내 선수 중 득점 1위, 프로 데뷔 이후 최고 성적

안양 KGC 이정현. ⓒ KBL

안양 KGC 이정현의 득점감각에 물이 올랐다.

이정현을 앞세운 KGC는 2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17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101-93으로 승리하며 파죽의 6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KGC는 16승 5패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정현은 이날 24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 2스틸로 맹활약했다. 전매특허인 슈팅은 물론이고 찬스마다 동료들을 활용하는 영리한 움직임이 돋보였다.

실제 든든한 빅맨 오세근과 데이비드 사이먼이 만들어주는 리바운드와 스크린을 활용한 돌파로 상대 수비를 흔드는가 하면 파울을 유도해 자유투로 쉬운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협력 수비가 가까이 붙을 때는 빈 공간을 놓치지 않고 동료에게 정확한 어시스트를 전달하는 넓은 시야도 돋보였다.

특히 이정현은 올 시즌 21경기에서 32분 55초를 소화하며 평균 18.1점 5.8어시스트 2.1스틸 등을 기록 중이다. 득점은 국내 선수 중 1위(전체 11위)고 어시스트는 전체 5위에 올라있다. 이는 2010-11시즌 프로 데뷔 이후 최고 성적이다. 개인 성적이나 팀 공헌도를 모두 종합해도 현재 자타공인 KBL 최고의 슈팅가드라고 평하기에 손색이 없다.

KGC는 현재 주전 포워드인 양희종이 발목 부상으로 빠져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올 시즌 벌써 6연승만 두 차례나 기록하며 선두권을 질주할 만큼 그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이는 이정현이 여러 포지션을 넘나들며 팀의 주득점원이자 해결사로서 부족함 없는 활약을 보여준 덕분이다.

이정현의 공헌도는 꾸준함에서 더 빛을 발한다. 이정현은 올 시즌 21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에 실패한 경기가 겨우 두 차례 뿐이다. 특히 6연승 기간 동안에는 평균 20.6점을 몰아넣는 폭발력까지 더해 팀의 상승세에 날개를 달아줬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 14일에는 프로농구 2라운드 MVP로도 선정된바 있다.

다소 이른 감은 있지만 이정현이 향후 꾸준한 활약을 이어간다면 강력한 정규시즌 MVP 후보 1순위로도 거론될 만 하다. 이정현은 KGC가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던 2011-12시즌에는 식스맨상을 수상했고, 2015-16시즌에는 정규시즌 베스트5에 선정된 바 있다.

KGC가 MVP를 배출한 것은 전신인 안양 KT&G 시절인 2008-09시즌 주희정(현 서울 삼성)이 수상한 것이 유일하다. 당시 주희정은 프로농구 역사상 유일하게 6강 플레이오프 탈락팀(당시 7위)에서 배출된 MVP라는 진기록도 세운바 있다.

무엇보다 올 시즌에는 KGC가 선두권을 달리고 있는데다 팀 내 에이스로서 독보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기에 이정현도 충분히 기대를 걸어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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