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홀로 박싱데이 3연승…챔스 기상도는?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7.01.03 06:32  수정 2017.01.03 07:19

파죽의 6연승 내달리며 챔스 마지노선 근접

무리뉴 감독의 기가 막힌 용병술로 승점 3을 챙긴 맨유. ⓒ 게티이미지

파죽의 6연승을 내달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험난한 여정인 박싱데이서 최고의 결과를 받아들었다.

맨유는 3일(이하 한국시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17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과의 20라운드 원정경기서 2-0 승리를 거뒀다.

초반 페굴리의 퇴장으로 수적 우세를 점한 맨유는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하지만 맨유는 수비벽을 두껍게 형성한 상대의 소극적인 전술에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고, 그대로 전반이 끝이 났다.

후반 들어 빛을 발한 것은 무리뉴 감독의 승부수였다. 무리뉴 감독이 후반 초반 투입한 후안 마타와 래쉬포드는 기대에 부응하듯 득점에 직, 간접적으로 관여했고 승리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여기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리그 13호골이 터지며 맨유는 소중한 승점 3을 챙겼다.

박싱데이가 시작되기 전만 하더라도 맨유의 올 시즌 농사는 실패로 귀결되는 듯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17라운드까지 리그 6위에 올라 선두 첼시와의 승점 차가 13으로 상당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아스날)와의 격차는 승점 4 차이였다.

그러나 맨유는 박싱데이가 시작되기 전부터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던 터였다. 결국 맨유는 최근의 상승세를 반영하듯 우승 경쟁 TOP6 팀들 가운데 가장 먼저이자 유일하게 박싱데이 3경기를 모두 승리로 가져갔다.

이로 인해 5위 토트넘과의 승점 차를 다시 없앴고, 4위 아스날과도 승점 1차이로 격차를 상당히 줄인 모습이다. 같은 기간 2위 리버풀은 연승을 달리다 선덜랜드전에서 2-2로 비기며 제동이 걸렸고, 3위 맨체스터 시티는 리버풀전 패배로 박싱데이 성적표가 2승 1패에 머물렀다.

TOP6 팀 가운데 박싱데이를 마치지 않은 팀은 첼시와 아스날, 토트넘이다. 특히 첼시와 토트넘은 20라운드서 맞대결하기 때문에 두 팀 중 하나는 연승에 실패하게 된다. 아스날 역시 리그 9위 본머스를 만나기 때문에 섣불리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형편이다.

만약 첼시가 토트넘을 물리치고 14연승으로 치닫고 아스날 역시 승점 추가에 실패한다면, 성적 반등을 노리는 맨유에 좀 더 빨리 기회가 주어질 전망이다. 기분 좋게 박싱데이를 마친 맨유는 FA컵 일정을 치른 뒤 오는 16일 올드 트래포드서 리버풀을 불러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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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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