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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 주자 5인 '수요 강연회' 연다


입력 2017.01.04 15:39 수정 2017.01.04 15:49        이슬기 기자

오는 11일 박원순 서울시장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안희정 이재명 문재인 김부겸 초청

지난달 8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국정혼란 상황에 대한 논의를 위해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조찬에서 추미애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재명 성남시장, 추 대표, 문재인 전 대표, 김부겸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자료사진) ⓒ데일리안

더불어민주당 노원(갑·을·병)도봉(갑·을) 지역 5개 지역위원회가 매주 수요일 야권 대선 후보 5명을 초청해 강연회를 개최한다.

'미래와의 대화'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 강연회는 오는 11일 박원순 서울시장을 시작으로 △18일 안희정 충남지사 △25일 이재명 성남시장 △내달 1일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 △내달 8일 김부겸 의원이 강연자로 나선다.

특히 민주당 당원을 대상으로 하는 강연인 만큼, 각 주자들은 당내 대선 후보 경선을 고려해 타 후보와의 차별성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조만간 경선룰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늦어도 오는 1월경에는 룰을 확정짓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행사를 제안하고 주최한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우리당 대선 후보들의 강점이 무엇인지 당원들에게 직접 소개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후보들에게 강연회를 직접 제안했다"며 "앞으로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나가기 위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으며, 이들 간 어떤 차이가 있는지 당원들이 아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 측 대변인격인 제윤경 의원은 "최근 국회에서 강연했던 내용처럼 공정국가와 적폐청산이라는 화두를 중심으로, 당 대선후보 경선 주자로서 어떤 비전을 갖고 있는지 포부를 밝힐 계획"이라며 "가장 큰 문제인 재벌체제의 문제점을 어떻게 극복할 것이며, 공정국가 건설을 위해서 부의 과도한 집중이나 극단적 불평등 해결 방안도 소개하고 의견을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의원 측도 "의원이 일주일에 두세번씩 여러 군데에서 강연을 하는데, 그런 식으로 큰 그림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후보들의 공약을 발표하는 자리라기보다는, 당내 경선 주자인 5명이 각자가 생각하는 한국사회의 화두를 소개하고 미래 비전을 설명하는 강연회"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강연회는 오는 11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노원구청 강당에서 열린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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