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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고3은 공부해야" vs 우상호 "민주주의 확대 문제"


입력 2017.01.06 10:09 수정 2017.01.06 10:10        조정한 기자

우상호 "우리나라 18세는 217위인가"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8세 이상 선거 연령 인하에 대해 반대 의사를 드러낸 권성동 개혁보수신당(가칭) 의원을 향해 "우리나라 18세는 217위인가. 자기 나라를 폄하하면서 어떻게 의원을 하냐"고 비판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8세 이상 선거 연령 인하에 대해 반대 의사를 드러낸 권성동 개혁보수신당(가칭) 의원을 향해 "우리나라 18세는 217위인가. 자기 나라를 폄하하면서 어떻게 의원을 하냐"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지난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당준비회의 도중 기자들과 만나 "기본적으로 고3 학생이 부모 의존이 심하지 않느냐. 대학에 가면 독자적이지만 (고3)은 부모와 선생님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나이"라며 "고3을 무슨 선거판에 끌어들이나.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 세계 233국 중 216국이 18세 이상에게 투표권을 준다"며 "권 의원은 고3이 의존성이 강해서 투표권을 주면 안 된다고 이야기하는데 자기 나라를 폄하하면서 어떻게 의원을 하나. 이 문제는 민주주의 확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미국이 여성들에게 투표권을 준 건 1960년대였다. 흑인 투표권법 때문에 마틴 루터킹 목사가 숨지고 케네디가 암살됐다. 그것도 60년대다"라며 "민주주의 역사는 참정권 확대의 역사다. 미개하다고 참정권 안주는 게 21세기 정치권이 되어선 안된다"고 했다.

우 원내대표는 아울러 전날 개혁보수신당이 '선거연령 만 18세 인하'를 당론으로 정했다 하루 만에 백지화한 데 대해 "보수신당이 추구하는 새로움이 무엇인가"라고 물은 뒤 "당리당략을 따지지 않고 국민들에게 참정권을 더 부여하는 게 새로운 보수의 가치여야 되는 것 아니냐"라고 동참을 촉구했다.

조정한 기자 (impactist9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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