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17]삼성 사내외 벤처,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
스핀오프 5개사 C-랩 과제 8개 일반에 선봬
스타트업 육성 GIC, ‘삼성 넥스트’ 과제 첫 소개
삼성전자 사내외 벤처들이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7'에서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혁신으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삼성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7’의 스타트업(신생벤처) 전시관 '유레카 파크 (Eureka Park)'에 C랩과 글로벌 혁신센터 ‘삼성 넥스트(Samsung NEXT)’ 전시관을 마련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일반에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부터 8일까지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인 업체들은 사내 벤처제도인 C랩을 통해 육성한 3개 과제와 스핀오프(분사)를 통해 스타트업(신생벤처) 5개사 등 총 8개 제품·서비스다.
C랩은 삼성전자가 창의적 조직문화를 확산하고 임직원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도입한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이다. C랩 육성 과제 3건은 지난 2016년부터 개발되고 있는 것으로 이번 CES 전시회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들 3개 과제는 ▲장난감에 IT 기술을 접목한 어린이용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 '태그 플러스 (Tag+)' ▲분석과 케어를 동시에 하는 피부관리 홈케어 솔루션 '에스스킨 (S-Skin)' ▲피부 속 측정을 통해 문제점을 예방해주는 휴대용 피부 측정기기 '루미니(LUMINI)' 등이다.
'태그플러스'는 아이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만든 버튼 타입의 IoT 기기로 스마트기기에 앱 설치만으로 새로운 놀이를 하거나 혼자서 만들기 어려운 블록 조립 방법을 알려주는 등 놀이 방법을 알려준다. 특히 클릭(Click), 길게누르기(Hold), 흔들기(Shake), 부딪히기(Bump) 등 직관적인 동작을 하면 앱이 반응하게 된다.
‘에스스킨(S-Skin)’은 집에서 손쉽게 피부관리를 할 수 있는 스마트 홈케어 솔루션으로 마이크로 니들 패치와 피부 측정 및 케어를 돕는 휴대용 기기로 구성돼 있다.
마이크로 니들 패치를 통해 피부 깊숙이 침투가 가능해 유효성분 흡수율을 더욱 높였으며 휴대용 기기는 피부의 수분 함유량과 홍반, 멜라닌 지수를 측정하고 특정 파장의 발광다이오드(LED) 빛을 사용해 개인 피부 특징에 따른 관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루미니’는 피부 속 문제점을 사전에 알려주는 휴대용 기기로 스마트폰과 연동된 기기를 이용해 얼굴 전면을 촬영하면 '루미니'만의 알고리즘을 통해 여드름, 기미, 주름, 모공, 붉은기, 피지 등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피부 문제점까지 미리 알려준다.
단 한번의 촬영으로 얼굴 전체를 분석해 부위별로 어떤 문제점이 생길지 예측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 맞춤형으로 분석 결과를 알려주며 결과를 기반으로 문제 부위에 맞는 화장품과 치료제를 추천해준다.
C랩에서 스타트업으로 분사한 기업들도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였다. 망고슬래브는 스마트폰의 메모와 정보를 잉크나 토너 없이 점착 메모지에 인쇄하는 스마트 프린터 '네모닉(nemonic)'을 전시했다.
아날로그플러스는 헬멧 사용자를 위한 커뮤니케이션 기기 '어헤드(ahead)'를, 웰트는 스마트한 건강 관리를 위한 동명의 헬스케어 패션벨트 ‘웰트 (WELT)’를 선보였다. 또 잼이지는 어쿠스틱 악기의 연습을 도와주는 스마트 튜터 솔루션을, 모픽은 3D 안경 없이 3D 영상을 볼 수 있는 모바일 기기 커버 액세서리를 각각 선보였다.
이와 함께 글로벌혁신센터 (GIC·Global Innovation Center)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삼성 넥스트(Samsung NEXT)‘에 참가하고 있는 과제들도 첫 선을 보였다.
총 9개 과제로 물 사용량을 모니터링하는 사물인터넷(IoT) 솔루션 ‘Lotik’과 모바일을 이용한 스마트 락(Smart Lock) 솔루션 ‘UniKey’를 비롯, IoT·가상현실(VR)·건강관리·지도·개인화·콘텐츠검색·게임 등 다양한 분야 솔루션들을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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