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리니지2 레볼루션’ 혁명적 흥행…상장수순 ‘순항'
1인당 월간 게임 플레이 시간 48시간 24분… 월간 사용자 수 208만명 대기록
‘모두의마블’ 등 주요 히트작 꾸준한 흥행…상장 후 시가총액 10조원대 예상
넷마블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 ‘리니지2 레볼루션(레볼루션)’의 인기가 새해부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모바일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레볼루션’의 1인당 월간 게임플레이 시간(안드로이드 사용자 기준)은 48시간 24분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위를 차지한 ‘클래시로얄’의 10시간 42분 보다 4배 이상 높은 성적이다.
또 레볼루션의 월간 사용자 수는 208만명을 기록하며 전체 안드로이드 모바일 게임 중 2위에 올랐다. 1위는 256만명을 기록한 클래시로얄, 3위는 199만명의 넷마블의 또다른 히트작 ‘모두의 마블’이 차지했다.
이밖에 레볼루션은 출시 3일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양대 마켓에서 매출순위 1위를 달성한 뒤 꾸준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레볼루션은 지난 6일 대규모 대전 콘텐츠인 ‘요새전’을 성황리에 진행해 게임의 장기적 흥행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번 요새전에는 총 1868개의 사용자 그룹(혈맹)이 참여했으며, 요새전이 진행된 30분 동안 캐릭터들이 사망한 횟수는 총 31만654번, 부활 횟수는 28만3762번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유명 아프리카방송 BJ(1인방송 진행자)가 진행한 요새전 인터넷 방송은 누적 시청자 수 32만명을 기록했으며, 또 다른 BJ의 방송은 순간 시청자 1만7000명까지 몰리는 등 사용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레볼루션의 이같은 흥행은 넷마블의 성수기 실적 및 올해 상반기로 예정된 코스피 상장 분위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지난해 9월 코스피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으며,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12월 심사통과를 고지했다. 상장예비심사가 통과되면 회사는 6개월 내 상장 작업을 마무리해야한다.
넷마블은 레볼루션 외에도 30개 이상의 게임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매출액 1조729억 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1조 클럽에 가입했다. 업계는 넷마블의 상장 후 시가총액이 약 1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넷마블은 레볼루션,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등 주요 히트작품들의 꾸준한 흥행에 이어 글로벌 유명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스타워즈 포스아레나’를 새로이 출시해 흥행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킬 예정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오는 18일 넷마블 기자간담회를 통해 레볼루션의 매출성과 및 회사 글로벌 사업 전략을 공개할 것”이라며 "코스피 상장은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 시기를 조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