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표창원 '공직 65세 정년 도입' 발언 사죄하라"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모든 공직에 65세 정년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힌 데 대해 새누리당이 비판에 나섰다.
김성원 대변인은 17일 "정년 이후 은퇴자들이 일선에서 물러나 계셔야 비로소 나라가 안정된다는 말은 인륜을 파괴하는 배은망덕한 극언이다"고 힐난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막말 대명사 표창원 의원은 즉각 대국민 사죄를 하라"면서 의원직 사퇴도 함께 촉구했다.
특히 김 대변인은 "지금도 기억에 선한 정동영 의원의 '노인분들은 투표 안 하고 집에서 쉬셔도 된다', 설훈 의원의 '연세가 들면 판단력이 떨어져 쉬게 해야 한다',김용민 후보의 '노인네들이 시청에서 시위하지 못하도록 시청역 에스컬레이터를 모두 없애면 된다' 등 노인폄하 폐습이 당내에 뿌리 깊게 배어 있는 것이다"고 꼬집었다.
65세 정년을 도입할 경우 만 72세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대선 출마가 아예 불가능하며, 오는 24일 만 64세가 되는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도 대선에서 당선되더라도 1년 뒤 대통령 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논리라는 것이 김 대변인의 의견이다.
김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 노인폄하 발언보다 더 극단적인 표창원 의원의 어르신 폄하 망언에 대해 반드시 응분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면서 "이런 무례한 세대간 편 가르기 만행이 민주당 공식 입장인지 반드시 해명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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