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문재인 '군 복무 단축' 공약 비판…"고려 없이 나온 것"

"군복무 단축은 여러 면에서 부적절"

모병제에 대해서도 부정적 입장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25일 오후 이순진 합참의장,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주승용 원내대표와 함께 합참 청사 방문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데일리안 석지헌 기자

야권 대권주자인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25일 "군복무 단축은 여러 면에서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당 지도부와 함께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군복무 단축과 남경필 경기지사가 제기한 모병제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안 전 대표는 "지금 저출산 문제가 있고, 입영이 가능한 젊은이들이 앞으로 줄어드는 상황이다. 여러 측면을 고려하면 군복무 단축으로 우리 안보를 유지하기가 어렵다"며 "선거만 되면 나오는 군복무 단축 주장에 대한 진위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안 전 대표는 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 "우리 인구 변화 추세와 국제 정세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중장기적으로 군 병력에 대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면서 "('군복무기간 1년 단축' 공약은) 이러한 고려가 없이 나온 것이라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안 전 대표는 이번 참모본부 방문에 대해 "안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면서 의미를 부여했다.

이와 함께 '자강안보'에 필요한 핵심 정책으로 △효율적이고 깨끗한 국방 운영 △미래지향적이고 호혜적인 한미동맹 발전 노력 △국방력 강화를 위한 관심과 투자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