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 이태양 영구실격..음란행위 김상현은?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입력 2017.01.25 18:51  수정 2017.01.25 19:12

KBO 25일 상벌위원회 열고 이태양-유창식-김상현에게 처벌 수위 확정

이태양 승부조작 ⓒ 연합뉴스

이태양(전 NC)이 승부 조작의 대가로 영구 실격이라는 철퇴를 맞았다.

KBO는 25일 오후 2시 상벌위원회를 개최, 부정한 청탁을 받고 경기 내용을 조작한 이태양(전 NC), 유창식(KIA), 그리고 지난해 6월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KBO리그의 품위를 손상시킨 김상현(전 kt)을 심의했다.

예상대로 이태양은 철퇴를 맞았다. 정당한 승부를 근거로 하는 프로 스포츠의 근간을 훼손한 승부조작은 용납할 수 없는 행위로 중징계를 피하지 못했다.

상벌위는 이태양에게 야구규약 제150조 제2항에 의거 영구실격의 제재를 부과했다. 이태양은 2012년 처음으로 승부조작 파문을 일으킨 박현준, 김성현과 같은 최고 수위의 처벌을 받게 됐다.

유창식에게는 야구규약 제150조 제2항, 제5항에 의거 3년간 유기실격의 중징계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실격 제재는 25일부터 시작된다. 유창식은 지난해 7월 자진신고 기간에 구단을 통해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사실을 스스로 신고한 점을 들어 제재를 감경했다.

돈을 받고 고의로 볼넷을 내주는 승부조작에 가담했던 이태양과 유창식은 향후 제재가 종료될 때까지 KBO 리그에서 선수 및 지도자 또는 구단관계자 등 리그와 관련된 활동을 일절 할 수 없다.

미국, 일본, 대만 등 KBO와 협정을 맺은 해외리그에는 전 소속 구단의 허가 없이는 진출할 수 없다. 유창식은 2020년이 되어서야 선수로서 활동할 수 있다.

한편, 상벌위는 리그의 품위를 손상시킨 김상현에 대해 야구규약 제151조 제3호에 의거해 5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

2009년 홈런왕과 MVP에 선정됐던 베테랑 타자 김상현은 지난해 6월 전북 익산 자신의 차 안에서 음란행위를 하다가 익명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붙잡혔다. 전 소속팀 kt는 사건이 불거진 지난 7월 임의탈퇴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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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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