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대 악성게시물 제보, 10시간만에 160여건
“앞으로 꾸준히 제보 받아 법적 대응 할 것”
“앞으로 꾸준히 제보 받아 법적 대응 할 것”
이화여자대학교의 온라인 악성게시물 제보 게시판이 생성된 지 10시간만에 168건의 제보가 등록됐다.
‘온라인 악성 게시물 제보하기’ 메뉴는 이화여자대학교 홈페이지에 지난 23일 오후 2시부터 신설됐다.
26일 이화여대 관계자는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23일 14시 메뉴가 생긴 이후 그날 자정까지 첫날만 168건의 제보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또한 “신설된 메뉴는 한시적 이벤트 성이 아니다”라며 “앞으로 꾸준히 제보를 받아 사안의 경중에 따라 적절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 악성 게시물 제보하기 메뉴는 교내 시스템에 접속 가능한 학생, 교수, 직원, 동문 등 이화구성원에 한정되어 있어 이화인을 가장한 외부자의 접근이 불가능하다.
한편, 이화여대 측은 메뉴를 신설하며 “2016년 학내 특별사안이 발생하면서 사실이 왜곡되고 비리와 관련없는 구성원들까지 공격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악플과의 전쟁’을 통해 재학생, 동문 등 이화구성원의 인권을 보호하고 이화여대의 명예를 지키는 한편, 온라인을 통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여성혐오에 경종을 울리고자 한다”며 “여성 전체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근절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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