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태 이적, 전북 떠나 J리그 가시마행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7.01.28 13:50  수정 2017.01.28 14:09

11년간 정들었던 전북 떠나 새로운 도전

전북을 떠나 가시마 앤틀러스로 이적하는 권순태. ⓒ 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 현대의 수문장 권순태(33)가 팀을 떠나 일본프로축구 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로 이적한다.

전북은 28일 “이달 초 가시마로부터 입단 제의를 받은 권순태가 고심 끝에 이적을 결정했다”라고 발표했다.

지난 2006년 입단해 원 클럽맨으로 전북의 골문을 지킨 권순태는 11년 만에 정든 녹색 유니폼을 벗게 됐다.

지난 시즌 전북의 주장을 맡은 권순태는 오른쪽 정강이 부근 피로 골절 부상에도 막판까지 투혼을 발휘했다. 실제 그는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 2차전에 모두 나서 전북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이후 그의 실력을 높이 산 J리그 우승팀 가시마가 이달 초 권순태에 러브콜을 보냈고, 결국 전북을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가시마 이적을 확정한 권순태는 “정말 많은 시간을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며 “전북을 떠나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쉽지 않은 기회이고 마지막 도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북을 떠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K리그로 복귀하게 된다면 반드시 전북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권순태는 전북 소속으로 K리그 301경기에 출전해 334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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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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