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후임 헌재소장 임명? 경솔한 주장"
"김기춘 비서실장의 멱살을 잡고 물어보고 싶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의 임기 만료일인 31일 '후임 헌재소장 임명'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된 데 대해 "경솔한 주장"이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박한철 헌법재판소 소장의 임기가 오늘로 마감된다"며 "후임 헌재소장을 임명하게 되면 처음부터 다시 심리를 시작해야 하는데 이것은 국민들의 민심과는 거리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지난 25일 9차 변론기일 이후 열린 브리핑에서 "황교안 권한대행이 대통령 측 재판관을 임명해야 하고, 이정미 재판관 후임도 대법원에서 임명해 9인 체제로 유지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우 원내대표는 "황 권한대행이 현명하게 판단할 것을 기대 한다"며 "어차피 국회 비준이 안될 것이기 때문에 쓸데없는 갈등을 만들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김기춘 비서실장의 멱살을 잡고 물어보고 싶다"며 국내 보수단체들에게 관제데모를 지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김 실장에 대해 강하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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