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프라이드' 3번째 공연…초·재연 주역들 귀환

이한철 기자

입력 2017.02.02 19:42  수정 2017.02.02 19:43

이명행·정상윤·오종혁 무르익은 연기 기대

성두섭·장율, 새로운 필립과 올리버 합류

연극 '프라이드' 캐스팅이 공개됐다. ⓒ 연극열전

연극열전 대표 레퍼토리 '프라이드(The Pride)'가 2년 만에 돌아온다.

연극열전에 따르면, '프라이드'는 다음달 21일부터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을 위해 2014년 초연을 흥행으로 이끈 필립 역의 이명행과 정상윤, 올리버 역의 오종혁, 실비아 역의 김지현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했다. 또 '프라이드'를 연극열전의 대표 레퍼토리로 안착시킨 2015년 재연의 배수빈(필립), 정동화, 박성훈(이상 올리버), 임강희, 이진희(이상 실비아), 이원, 양승리(이상 남자)가 대거 귀환했다.

이와 함께 다양한 작품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여온 성두섭과 많지 않은 작품 출연에도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키고 있는 신예 장율이 새로운 필립과 올리버로 합류, 기존 배우들의 깊어진 연기에 신선한 매력을 더할 예정이다.

'프라이드'는 1958년과 현재를 오가며 전개되는 작품이다. 두 시대를 살아가는 필립, 올리버, 실비아를 통해 성(性) 소수자들로 대변되는 사회적 약자에 대해 이야기하며, 더 나아가 개인의 삶과 자유, 정체성, 존엄성의 가치가 결국은 시대와 무관할 수 없음을 상기시킨다.

무엇보다 두 시대를 오가며 반복되는 세 사람의 사랑과 우정은, 관객들로 하여금 나 자신과 나를 둘러싼 소중한 사람들을 돌아보게 한다.

'프라이드' 티켓은 오는 8일부터 인터파크 및 연극열전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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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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