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인명진 모르게 대통령 탈당 권유했나?
인명진 "내가 아는 한 어떤 사람도 탈당 권유 안했어"
정우택 "인명진, 청와대와 직접소통 안해 잘 모를 것"
새누리당 내부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탈당 권유와 관련해 소통이 부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7일 새누리당 ‘1호 당원’인 박 대통령에게 자진탈당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 당의 선장 격인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인지되지 않은 상태에서 전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인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박 대통령 자진탈당 권유 소식에 대해 “저도 어제 저녁에 그 말씀을 듣고 깜짝 놀랐다. 제가 아는 한 지도부의 어떤 사람도 그런 말을 한 적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나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한 언론과의 전화통화에서 지난달 말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을 만나 박 대통령의 자진탈당을 권유한 것으로 말했다.
이는 현재 새누리당을 이끄는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 투톱간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되는 부분이다.
정 원내대표는 이런 논란과 관련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비대위원장께서 청와대와 직접소통하시지 않기 때문에 모르시는 것 같다”고 에둘러 해명했지만 새누리당 당내의 소통에 대한 문제가 의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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