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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장제원에 항의전화, "개별적으로 알아 '전화' 했다"


입력 2017.02.10 15:25 수정 2017.02.10 15:32        고수정 기자

대정부질문서 "우리가 하는 일 오해 없길 바라는 취지로 얘기" 설명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10일 국회 비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논평으로 자신을 비판한 장제원 바른정당 대변인에게 전화를 걸어 항의한 것에 대해 설명했다. ⓒ데일리안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10일 논평으로 자신을 비판한 장제원 바른정당 대변인에게 전화를 걸어 항의한 것에 대해 “개별적으로 아는 분이라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황영철 바른정당 의원이 ‘항의 전화’ 의도를 묻자 이 같이 답했다.

앞서 장 대변인은 지난달 23일 신년 기자회견을 한 황 권한대행에 “민생 현안에만 집중하라”고 비판했다. 이에 황 권한대행이 장 대변인에게 항의 전화를 했고 장 대변인은‘황교안 국무총리는 야당 재갈물리기를 즉각 중단하십시오’라는 제목의 브리핑에서 이 사실을 폭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황 권한대행은 “기본적으로 우리가 어떤 일을 하려고 하는가에 대해 말씀드렸고, 그 부분에 오해가 없길 바라는 취지로 얘기했다”며 “제가 추진해 온 업무와 (논평이) 차이가 나는 부분이 있어서 우리 의견을 드리기 위해 전화했다”고 말했다.

황 의원이 “비판 성명을 발표한 대변인에게 직접 전화해서 개별적인 문제를 제기하는 게 옳다고 생각하느냐”고 꼬집자, “제가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한테 하는 게 아니라 저는 많은 통화를 하는데 그 중 국회의원도 있다”며 “필요 부분에 대해 소통 일환으로 통화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제가 평소에 그런(친분이 있는) 관계를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바른 뜻이 무엇이냐’고 확인한 것”이라며 “다른 대변인, 다른 분이 했다면 제가 어떻게 전화했겠느냐”고 호소했다.

더불어 황 권한대행은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당면한 국내외 여러 어려움이 많다. 극복해야 된다”며 “국정을 다독시켜서 국민들 정부를 믿도록 역량을 집중할 때이지, 다른 생각할 때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답변이 애매하다는 지적에 “저는 오로지 어려운 국정을 챙기는 일에만 전념하고 있다”고 답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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