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국정교과서 모든 학교에 지원…예산 고심
보조교재 등을 활용 희망 모든 학교에 배부
국정 역사교과서를 주교재로 활용하는 역사교육 연구학교가 경북 문명고 한 곳에 불과한 가운데 교육부가 보조교재 등으로 국정 역사교과서의 활용을 희망하는 학교를 신청받아 지원한다.
교육부는 20일 “역사교육 연구학교 이외에도 국정 역사교과서 활용을 희망하는 학교에 대해서는 수요를 파악하여 국정 역사교과서를 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국정 역사교과서에 대한 의도적인 왜곡과 외부의 영향력 행사 등으로 연구학교 신청을 하지 못했으나, 국정 역사교과서 사용을 희망하는 학교가 다수 있음을 감안했다”며 “배부된 국정 역사교과서는 신청학교의 학교 교육과정 편성 현황 및 여건과 실정에 맞게 다양한 형태로 이용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정 역사교과서 활용 예시로 ▲학급별 읽기 자료로 활용 ▲도서관 비치 활용 ▲역사동아리 및 방과 후 학교에서 활용 ▲교과서 재구성을 통한 교수-학습 참고 자료로 활용 ▲역사수업 보조교재 활용 등을 제시했다.
교과서 보급을 희망하는 학교는 신청서를 작성해 오는 3월 3일까지 공문, 전자우편, Fax(모사전송)등으로 직접 신청할 수 있다. 교육부는 3월 15일까지 신청받은 교과서의 인쇄와 보급을 마칠 계획이다.
교육부 역사교육정상화추진단 기획팀에서는 “교과서 지원을 위한 재원을 고민 중에 있다”며 “특별교부금 이용 등 여러 가지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특별홈페이지’에 국정 역사교과서를 e-book 형태로 상시 게시하고 연중 일반국민이 열람할 수 있도록 해 교과서와 교육과정에 대한 개선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그동안 검정 역사교과서의 편향성 논란과 이념 논쟁 등 역사교육을 둘러싼 여러 문제들을 극복하고, 학생들이 균형 있는 역사관과 올바른 국가관을 가질 수 있도록 국정 역사교과서를 개발했다”며 “연구학교 및 희망학교를 통해 국정 역사교과서의 현장 적합성과 완성도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15 개정 역사과 교육과정에 따라 개발될 새로운 검정 역사교과서에 대해서는 검정 심사를 철저히 해 학생들이 올바른 국가관과 미래지향적 역사인식을 확립할 수 있는 균형 잡힌 역사교과서가 개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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