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경선룰TF 본격 가동 "매일 수시로 만날 것"
28일 마지노선, 첫 만남서 '모바일 경선' 등 신경전
28일 마지노선, 첫 만남서 '모바일 경선' 등 신경전도…
국민의당이 22일 당내 대선주자 대리인들의 '룰 미팅'을 갖고 경선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날 상견례에서 각 주자 대리인은 날카로운 신경전을 보여 향후 룰 관련 진통이 예상된다.
당 대선기획단 소속 경선룰TF는 이날 당사에서 모여 상견례겸 첫회의를 가졌다. 안철수 전 대표의 대리인은 김철근 캠프 대변인, 손 전 대표 측은 윤석규 전 청와대 시민사회국장, 천 전 대표 측은 부좌현 당 정치연수원 원장이다.
이날 회의는 서로 인사하는 수준의 가벼운 자리였지만 각 대리인들은 캠프의 이해관계를 적극적으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쟁점으로 떠오른 '모바일 경선'에 대해서는 여전한 입장차를 드러냈다.
TF팀장인 이용호 의원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경선관리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맡기기로 했고 오는 28일까지 최대한 경선룰을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8일을 마지노선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헌법재판소의 탄핵인용을 3월10일 전후로 보고 있는데 그런 것을 감안해서 당도 경선에 들어가야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언론의 보도대로 그 시기에 탄핵이 인용된다면 바로 (경선에) 돌입하는 것으로 보시면 된다"고 했다.
이 의원은 또한 '기울어진 운동장'을 언급했다. 그는 "저는 우리당의 경선이 국민적 주목을 받기 위해서는 기울어진 운동장이 돼서는 안 된다. 국민이 볼 때 여러가지 자질 등을 판단해서 결과가 뻔히 예측이 가능한 방향이면 흥미를 끌기 어렵다"고 말했다.
향후 TF팀의 만남에 대해서는 "아마 매일 수시로 만나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다음 만남은 23일 오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다만 "정례화는 안 되고 하루 두 번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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