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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잔칫날 제대로 재 뿌린 자자


입력 2017.02.23 08:55 수정 2017.02.24 06:24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환상적인 터닝슈팅으로 레알 승리 저지

호날두 만회골도 빛바래, 선두 자리 불안

발렌시아 시모네 자자. ⓒ 게티이미지

발렌시아의 공격수 시모네 자자가 레알 마드리드의 발목을 제대로 잡았다.

발렌시아는 23일 오전 2시 45분(한국시각) 스페인 발렌시아의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2016-1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6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와의 홈경기에서 경기 초반 2골을 몰아치며 2-1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3을 얻은 발렌시아는 레알 베티스를 제치고 14위로 올라섰고, 레알은 선두를 유지했지만 2위 바르셀로나에 승점차를 벌리지 못하고 불안감을 이어가게 됐다.

특히 발렌시아전은 호날두의 통산 700번째 경기로 관심을 모았다. 호날두는 이날 0-2로 뒤진 전반 종료직전 마르셀루의 크로스를 받아 파워풀한 헤딩골을 기록하며 본인의 출장 기록을 자축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발렌시아의 승리 주역은 자자였다. 과거 웨스트햄에서 뛰었던 공격수 자자는 전반 4분 만에 환상적인 터닝 슈팅으로 이날 경기의 결승골을 기록했다.

무니르의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받아 절묘하게 바란을 등지고 돌아서며 완성시킨 원더 골이었다. 이날 골로 자자는 최근 2경기에서 2골을 기록했다.

자자에게 시작부터 불의의 일격을 당한 레알은 5분 만에 오레야나에게 추가 실점하며 기선을 빼앗겼다. 레알이 리그에서 경기 시작 10분 만에 2골을 내준 것은 2003년 세비야전 이후 처음일 정도로 이날 발렌시아의 일격은 충격적이었다.

레알도 이날 의미 있는 경기에 나선 호날두를 앞세워 반격을 가했다. 결국 전반 종료 직전 호날두의 만회골로 한 골을 추격했지만 거기까지였다.

호날두는 후반에도 계속해서 기회를 잡았지만 알베스 골키퍼의 엄청난 선방쇼에 결국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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