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미군기지 방문한 박원순 시장 "세계유산 용산공원 조성"
서울시장 최초 용산 미군기지 답사…역사건축 전문가 등 동행
출입방호예정지 등 '반쪽공원' 야기하는 잔류 미군시설 방문
서울시장 최초 용산 미군기지 답사…역사건축 전문가 등 동행
출입방호예정지 등 '반쪽공원' 야기하는 잔류 미군시설 방문
용산 미군기지의 평택 이전을 앞두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현장답사에 나섰다. 용산 미군기지 이전 용지에 들어설 용산공원 개발을 위한 사전 방문 차원이다.
서울시장이 용산 미군기지 현장답사를 위해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1월 3일 박 시장이 마크 리퍼트 주한미대사,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면담 때 현장답사를 요청하면서 성사된 것이다.
박 시장은 당시 "용산공원 조성의 중요한 협의주체인 서울시가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조성부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용산미군기지에 대한 현장답사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날 답사에는 용산공원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향후 정책방향 마련을 위해 현재 용산공원 조성설계를 진행 중인 함은아 부소장과 서울시 관계자, 용산공원시민포럼 공동대표인 조명래 교수, 근대역사건축분야 전문가인 안창모 교수 등이 함께 참석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과 마크 내퍼 주한미대사 대리를 만나 면담하고, 기지사령관으로부터 용산 미군기지 현황 및 평택 이전계획에 대한 종합적인 브리핑을 전해 들었다.
이어 '반쪽짜리 공원' 논란을 야기하고 있는 헬기장, 드래곤힐 호텔, 출입방호예정지 등 공원 내 잔류하는 미군부대 부지를 방문했다.
박 시장은 기지 내 잔존하는 시대별 역사문화자원과 생태환경 답사를 통해 세계유산으로서 용산공원의 가치를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시는 향후 공원 조성, 운영 및 관리계획 수립과정과 관련 구체적 계획과 미군 잔류부지, 역사문화자원, 생태환경 등 중요 이슈사항에 대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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